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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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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오 Dec 16. 2024

값싼 배려

# 글감 8 :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학창 시절 그가 항상

들고 다니는 건 사탕이었다.

항상 입이 심심할 때쯤

그는 사탕을 건넸다.


어느 날 문득 그가 물었다.

“내가 왜 사탕을 들고 다니는지 알아?”

나는 대답했다.

“그야 나는 모르지”


그의 이어지는 말은 큰 울림이었다.

사탕을 들고 다니면, 나눠줄 수 있잖아!

사실 돈으로 따지면 그리 비싸진 않지만

이 정도의 작은 나눔에서 나는

인간다움을 느끼곤 해


사탕은 매개채였다.

우리들을 이어주는.


그 후로 때때로 사탕을 들고 다닌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꼭 나눠준다.

그럴 때 항상 그가 가끔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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