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감 8 :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은
학창 시절 그가 항상
들고 다니는 건 사탕이었다.
항상 입이 심심할 때쯤
그는 사탕을 건넸다.
어느 날 문득 그가 물었다.
“내가 왜 사탕을 들고 다니는지 알아?”
나는 대답했다.
“그야 나는 모르지”
그의 이어지는 말은 큰 울림이었다.
사탕을 들고 다니면, 나눠줄 수 있잖아!
사실 돈으로 따지면 그리 비싸진 않지만
이 정도의 작은 나눔에서 나는
인간다움을 느끼곤 해
사탕은 매개채였다.
우리들을 이어주는.
그 후로 때때로 사탕을 들고 다닌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꼭 나눠준다.
그럴 때 항상 그가 가끔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