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그린 Dec 25. 2022

앞으로제목길이는어떻게하면좋을까요?앱개편이후로고민됩니다.

브런치 앱 개편 이후

브런치 앱이 개편되었습니다. 처음 보고 든 인상은, '밀리의 서재 같아졌다'였습니다. 독자가 새로운 글을 발견하기 더 쉽게 바뀌었더라고요. 카카오가 브런치에 여전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발견 및 구독 탭에서 제목이 보이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표지 사진을 올리는 경우, 제목 길이가 이전에 비해 더 짧게 노출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표지 사진을 올렸을 때 공백 포함 30자까지 노출되었다면, 개편 후에는 공백 포함 16자까지 노출됩니다. 하단 왼편의 검색탭 사진에서 "북디자인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 1인 출판을 생각"과, 오른편의 구독탭에서 "모이면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을 기준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글을 검색할 때에는 예전 방식대로 노출되지만, 개편된 탭에서는 제목 길이가 더 줄어서 노출되는 것입니다.

왼쪽 - 검색 탭 결과화면 / 오른쪽 - 구독탭 화면


이 때문인지, 최근 제목이 짧아진 글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아쉬웠습니다. 브런치 특유의 문장형 제목이 센스있고 감각적이라 생각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제목 짓기에 익숙해졌는데, 이런 변화라뇨! 작가는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마련이지만, 당황스러웠습니다.


브런치 글에서 제목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독자들에게 내보이는 가장 첫 얼굴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글을 읽을 때도, 제목을 보고 1초 이내에 글을 읽을지 말지 결정합니다. 그리고 첫 문장이 매력적이면, 끝까지 읽어내려가는 편입니다. 첫 문장에서 끌림이 없다면 라이킷을 눌러놓고 나중에 읽고요.


사실 30자 이내로 매력적인 제목을 짓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16자 이내라뇨? 그 안에서 얼마나 다양한 제목들이 나올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표지 사진 첨부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표지 사진 또한 브런치 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때문이죠.




막막했습니다. 앞으로 제목 길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요. 노출 방식을 고려해서 짧게 해야 할지, 그냥 기존대로 할지 고민 되었습니다. 부제목을 활용하여 더 많은 의미를 담는 방법도 있겠지만, 눈에 가장 처음 들어오는 건 주제목이라 더 고민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가님들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제목 길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고로, 제 글의 제목은 제목 길이의 노출 글자수를 정확하게 측정해보기 위해 공백 없이 최대한 길게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발견이나 구독 탭에 제 글이 어떻게 노출될지 알아내는 것도 문제겠네요. 부계정을 만들어서 보거나, 지인들에게 수소문해봐야겠군요. 혹은 작가 본인이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찾아본 결과, 지금으로서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개인 홈 화면에서는 검색 탭과 동일하게 예전 방식으로 노출 되더라고요. 전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목 길이가 더 길게 노출되어야 작가들이 편한 마음으로 다채로운 제목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글을 올리고 나서 확인해보니, 개인 홈 화면에서는 제목이 전부 노출되더라고요!)


작가님들은 짧은 제목이 좋은지, 예전처럼 더 긴 제목이 좋은지도 궁금하네요!


요즘 이 제목 길이에 대한 고민 때문에 글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조언의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단 작가님들 뿐 아니라, 독자님들 측면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편하게 여러 의견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표지 사진 출처] : https://pixabay.com/images/id-307695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