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문을 연 화웨이 리인추호R&D센터
중국의 스마트폰, 자동차 제조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상하이에 100억 위안(1조9,379억 원)을 들여 초호화 연구개발(R&D) 센터를 완공했다.
세계 최고 IT 기업을 목표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캠퍼스 내에 100개가 넘는 카페 등 최고 시설을 갖췄다"면서 "여기에 외국인 인재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하이 칭푸구 진쩌(金澤)에 지난 16일 문을 연 화웨이의 새로운 연구개발센터는 '리안추호( Lianqiu Lake) R&D 센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2021년 9월 건설을 시작해 3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리안추호R&D센터는 8개의 블록과 10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실과 사무실, 레저 공간으로 구성된 단지로 내부는 철도 시스템으로 연결돼 있다.
각 건물을 연결하는 일부 교량과 녹화 프로젝트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리안추호 캠퍼스의 표지판, 지역 도로, 역내 교통서비스 등은 완료됐다.
리안추호 캠퍼스에는 반도체와 무선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분야를 담당하게 될 R&D 인력 3만여 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60헥타르 규모의 리안추호 캠퍼스는 화웨이의 글로벌 R&D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중국내 R&D 인프라 확장으로 미국의 억압적인 기술 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 총 수익의 23%인 1,647억 위안(31조3천 원)을 다양한 R&D분야에 투자했으며, 화웨이 전체 인력의 55%인 약 11만4,000명이 R&D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