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그룹(Xiaomi)의 루 웨이빙(Lu Weibing) 사장은 지난 4일 자사 전기차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해외 진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말 첫 전기차 모델 ‘샤오미 SU7’을 공개하며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 모델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사전 예약에서 5만 대 이상의 주문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루 웨이빙 사장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샤오미 전기차의 글로벌 확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전기차 시장 진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을 세워왔다. 자사의 기술력과 스마트 생태계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샤오미는 자율주행 기술과 AI 기반의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테슬라, BYD 등과 경쟁할 계획이다.
다만, 샤오미 전기차의 해외 진출 시기와 대상 국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규제와 생산 능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과 동남아 시장이 유력한 첫 진출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난달 15일 한국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고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기적으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중심지로 전환한다는 계획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전기차 판매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