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sis-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오아시스(Oasis)는 1991년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영국의 록 밴드이다. 원래 '더 레인'(The Rain)으로 알려진 이 그룹은 처음에 리암 갤러거(리드 보컬, 탬버린), 폴 아써스(기타), 폴 맥기건(베이스 기타) 및 토니 맥캐럴(드럼)로 구성되었으며, 리암의 형 노엘 갤러거(리드 기타, 보컬)는 결성 몇 달 만에 다섯 번째 멤버로 합류했다. 노엘은 이 그룹의 사실상 리더가 되었고, 밴드의 첫 네 개의 앨범의 작곡 작업을 맡았다. 그들은 브릿팝 장르를 정의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그룹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음악적으로 오아시스는 록, 브릿팝, 그리고 파워 팝 밴드로 간주되어 왔다. 오아시스는 비틀스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으며, 영국 언론에서는 "집착"으로 여겼다. 오아시스 음악은 시끄럽고 큰 사운드에 비음이 강하게 들어간 보컬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동적인 스타일은 차트 라이벌인 블러(Blur)의 세련된 팝 곡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특히 초기 오아시스 음악 스타일과 가사는 노동자 계급 특유의 스타일이 잘 나타난다. 리암과 노엘의 반항적인 태도, 자신감 있는 성격, 그리고 둘 간의 경쟁 이미지는 초기부터 미디어의 큰 관심을 얻었다.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는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의 두 번째 스튜디오 음반이다. 1995년 10월 2일 크리에이션 레코드에 의해 발매되었고, 오웬 모리스와 그룹의 리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노엘 갤러거가 프로듀싱했다. 이 음반의 음악적 스타일은 이 밴드의 이전 음반인 Definitly Maybe (1994)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발라드스러운 스타일, 현악기 편곡과 더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그룹의 데뷔 음반의 날 것 같은 느낌과 대조를 주었다. 오아시스는 이 음반을 통하여 단순 인디 밴드에서 전 세계적인 브릿팝/록 스타가 되었다. 이 음반은 영국 인디 음악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음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비록 이 음반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처음에는 주류 비평가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였다. 많은 비평가들이 데뷔 앨범이 더 좋다고 말했으며, 특히 작곡과 프로듀싱이 비판 포인트였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이 음반의 대중들을 이끄는 매력을 인정하면서, 이후 몇 달, 몇 년 동안 재평가되었다.
초기 오아시스를 대표하는 음반으로서 리암과 노엘의 음악적 스타일이 매우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강력한 비음 섞인 보컬과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 없는 가사들, 리암과 노엘의 '노동자 계급 스타일'을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앨범의 제목은 노엘이 연인과 통화하던 중 "What's the story"라고 묻자 "Morning glory"라고 답한 것이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라고 인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라는 말을 한 그 미국인이 바로 Talk Tonight 곡의 주인공인 멜리사 림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엘은 그녀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았는데, Talk Tonight이 그것이며,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라는 말도 그녀가 자주 하던 말이었다고 한다. 그녀가 좋아하던 'Bye Bye Birdie'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의 뜻은 기본적으론 그저 아침인사 중의 하나로서, 영화에서 그 대사가 나오는 문맥상으론 '잘 잤어? 뭐 좋은 일 있어?' 혹은 '그래서 어떻게 됐어? 잘 된 거야?' 등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자만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내용이다. 모닝 글로리가 꽃뿐만 아니라 마약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앨범 커버는 도시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런던의 거리에서 찍었다. 거리의 이름이 공교롭게도 'Noel Street'이다.
노엘은 이걸 왜 앨범 제목으로 사용한 것일까. 앨범 커버로 왜 저 사진을 사용한 것일까. 음악을 듣지 않고 앨범 커버만 보아도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물음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지만 이해하려고 하지 말자. 노엘이니까. 항상 그래왔듯, 아무 의미 없이 썼을 것이다.
'Wonderwall'의 기타로 시작하는 이 곡은 리암의 시원한 보컬로 앨범의 문을 여는 곡이다. 아웃트로의 멜로디는 개리 글리터(Gary Glitter)의 'Hello, Hello I'm Back Again'을 샘플링하였다.
이 노래에서는 음반을 듣고 있는 리스너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듯하다. 안녕!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그리곤 이 앨범을 듣는 너네들은 다시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앨범을 시작하기 적절한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We live in the shadows and we had the chance and threw it away
어둠 속에 묻혀 사는 우린 기회를 전부 내던져 버렸지
And it's never gonna be the same
그리고 이젠 똑같지 않을 거야
Cos the years are following by like the rain
세월은 비처럼 잇달아 오는 거 기 때문이거든
And it's never gonna be the same
다신 그렇게 살지도
'Til the life I knew comes to my house and says Hello
인생이 우리 집에 찾아와 인사를 할 때까지 말이야
Hello!
안녕!
(It's good to be back)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뻐)
앨범의 두 번째 싱글곡으로 영국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이 곡은 자신을 잃어버린 것만 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곡이다. '그냥 해버려! 네가 되고 싶은 사람이 돼!'라며 노엘의 거친 목소리가 소리치며 마음을 움직인다.
You gotta roll with it
네 인생을 살아
You gotta take your time
네 시간을 가져봐
You gotta say what you say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버려
Don't let anybody get in your way
그 누구도 네 앞길을 막게 두지 마
'Cause it's all too much for me to take
난 너무 오랫동안 참아왔거든
살면서 이러한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은 모순적이게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평생 나를 억누른다. 한 번씩은 노엘의 말을 따라 내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는 시간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이 곡이 당신을 이끌어 줄 것이라 믿는다.
- 반항적이면서도 옆에서 위로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오아시스의 8번째 싱글이자, 2집 앨범의 3번 트랙이기도 하다. 노엘 갤러거가 작곡하였다. 제목은 동명의 영화 Wonderwall의 사운드 트랙 앨범인,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의 앨범 Wonderwall Music의 영향으로 여기서 제목을 따왔다. 영국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될 정도로 영국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진 곡이다. 영국 제2의 국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이다. 이 노래는 참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노래이다. 하지만 크게 보았을 때, 이 노래는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사람에게 구원자와도 같은 무언가, 'Wonderwall'에 대한 얘기이다. 누구나 첫 코드를 들으면 바로 이 곡을 떠올릴 만큼 아이코닉한 기타 연주와, 리암의 매력적인 보컬,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이 노래를 가장 유명한 노래 중 하나로 만들어주지 않았을까?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but I don't know how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Because maybe
왜냐하면 어쩌면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네가 날 구원해 줄 단 한 사람이니까
And after all
그래 결국
you're my wonderwall
넌 나의 Wonderwall이야
Wonderwall이라는 단어는 이 곡을 들으면 들을수록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그냥 날 구해줄 무언가.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해주는 무언가. 그냥 그 무언가를 지칭하는 하나의 대명사로 들리기 때문이다.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당신의 Wonderwall을 생각하며 노래를 감상하면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을까? 당신의 Wonderwall은 무엇입니까?
-벽에 감탄하고 궁금해한다 어디가 끝일지
오아시스의 10번째 싱글이자 앨범의 네 번째 트랙이다. 오아시스가 보여주는 브릿팝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써, 축구장에서도 부르는 송가가 되었다. 이 곡은 공연에서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이들이 오아시스 하면 바로 떠올리는 노래이다. 발매 당시에도 영국 차트 1위를 달성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팬들에게 오아시스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노래이자 동시에 브릿팝 전체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국 음악사의 중요한 곡이다.
곡의 전체적인 주제와 분위기는 '더 잼'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폴 웰리의 Wings Of Speed를 표방했으며, 곡의 시작 부분 피아노는 존 레논의 Imagine을 오마주 한 것이다. 후렴구에 오버더빙된 기타 리프들이 있는데 David Bowie의 All the Young Dudes 등이 섞여 있다. 곡의 기타 솔로 부분은 프라이멀 스크림의 Damaged에서 따왔는데, 거의 멜로디의 대부분과 레퍼토리를 그대로 빌려왔다. 사실 이렇게 다른 노래의 특징이 묻어나면 표절이라고 보기 쉬운데... 이러한 것 마저 갤러거 형제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부분인 것 같다.
화내면서 뒤를 돌아보지 말라... 샐리는 기다릴 수 있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가사다. 지극히 개인적이라서 일반적으로는 해석할 수 없거나,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썼을 것만 같은 가사이다.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샐리는 기다릴 수 있고, 영혼이 부서지더라도 화난 채로 뒤돌라보지 말라는 그녀의 말이다. 노엘과 샐리는 싸운 것일까? 정말 도통 알 수 없는 가사다. 하지만 멜로디가 너무 좋지 않은가? 눈 딱 감고, 이 아이코닉한 음악에 흠뻑 젖어보자.
And so, Sally can wait
그래,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
She knows it's too late as she's walking on by
그녀는 그녀가 스쳐 지나갔을 때 너무 늦었음을 알겠지만
My soul slides away
내 영혼이 떠나 버린다 해도
But don't look back in anger
화내면서 뒤돌아 보지 말라는
I heard you say
네 말을 들었어
- 네 인생을 로큰롤 밴드에 걸지마 네 인생을 전부 버릴테니까
- 작년에 노엘 내한 때 직접 가서 돈 룩 백 인 앵거를 들었는데 그때 정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번에 그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기억을 회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샐리가 아무뜻이 없어서 다행이다 누구라도 될 수 있으니
- 그녀는 지난 일에 화내지 말라고 말했어요. 바깥으로 나와요, 여름이 한창이니까.
- 그래도, 샐리는 기다려 줄 거에요.
그녀의 영혼이 사라졌을 때,
그녀도 우리가 함께 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알지만,
그녀는 지난 일에 화내지 말라고 말했어요.
제목 그대로 지금이야! 를 외치고 있는 노래이다. 시간을 계속 흐르고, 하고 싶은 것은 지금 해야 돼!!라고 외치고 있다. 두 번째 트랙 Roll With It과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삶의 태도가 갤러거 형제의 삶의 태도가 아닐까 조심스래 유추해 본다.
I thought that I heard someone say now
방금 누군가 말하는 걸 들은 것 같아
There's no time for running away now
"앞으론 도망칠 수 없게 될 거야
Hey now! Hey now!
지금이야! 지금이야!"
Feel no shame, cos time's no chain
수치심은 없어, 곧 지난 일이 될 테니
Feel no shame
수치심은 없어
무언가 하고 싶은데 주저하게 될 때, 가끔은 너무 깊은 고민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깊게 고민해봤자 결국 처음 생각한 것이 최선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한다. 이 곡이 여러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길 바란다.
-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짜릿하게 놀고 싶은 요즘 내 심정을 대변하는 곡
앨범의 첫 싱글로, 오아시스가 처음으로 차트 1위를 당성한 노래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인생을 쉽게 말하는 기성세대들을 비꼬는 노래로 가사 곳곳에 노엘의 삶과 생각이 녹아있다. 노래에서 반복하여 나오는 'Some'을 꼰대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가사에서 기성세대는 항상 희망차고 긍정적인 얘기만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꼬집는다. 노엘은 이러한 비관적인 내용들을 오아시스 특유의 흥겨운 로큰롤 리듬을 통해 역설적으로 잘 표현해 낸다.
노엘은 이 곡을 오아시스를 정의하는 곡이라고 언급하였으며, MG 25주년 Q&A에서 왜 과거 인터뷰에서 Some Might Say를 오아시스 노래의 전형이라고 했냐는 질문에 "Some Might Say는 희망차고 약간 말이 안 되는 로큰롤 음악이라는 점에서 오아시스의 총체"라고 답하였다. 또한 오아시스의 첫 넘버 1 싱글이었기 때문에 자기한테 의미가 남다른 노래라는 점도 밝혔다.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25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노엘이 밝히길, 'Grant Lee Buffalo'의 'Fuzzy'라는 노래에서 영향을 받아 쓴 곡이라고 말했다. 12번 정도의 서로 다른 버전으로 편곡해 보고 최종적으로 뽑힌 버전이 지금 우리가 듣는 버전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 곡만큼은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느껴진다.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Some might say they don't believe in heaven
누군가는 천국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지
Go and tell it to the man who lives in hell
그 말을 지옥에 사는 사람에게 말해보시지
Some might say you get what you've been given
누군가 그러던데, 주어진 대로 살라더군
If you don't get yours I won't get mine as well
네가 네 몫을 받지 않는다면, 나도 그렇게 살게
Some might say we will find a brighter day
누군가는 더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말하더라
Some might say we will find a brighter day
누군가는 더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말하더라
Cos I've been standing at the station
왜냐면 난 비 오는 날 기차역에서
In need of education in the rain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며 서 있었거든
70, 80년대 영국 하드록의 영향을 받은 것이 느껴지는 날카로운 기타 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그러면서 꼰대들을 향한 첨예한 비판을 날이 선 목소리로 내뱉는다. 중간에 나오는 황홀한 기타 솔로는 이 곡이 가지고 있는 들끓는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 아 일렉 시원하다잉
노엘이 당시 오아시스와 동시대 브릿팝 밴드였던 버브의 리더 리차드 애쉬크로프트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원래는 B사이드 곡으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생각보다 훌륭하게 되어서 앨범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버브라는 밴드는 오아시스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던 밴드로, 오프닝 무대에 오아시스를 세워주면서 오아시스가 클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 곡은 노엘과 리암의 화음과 현악기 소리가 어울리는 2집의 숨겨진 명곡으로,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자신이 오만함에 빠지면 이 곡을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Here's a thought for every man who tries to understand
이건 그의 손안에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What is in his hands (what's in his hands)
떠올리는 사람들의 생각을 위한 노래야 (무엇이 남아있을까)
He walks along the open road of love and life
그는 있는 힘껏 살아남고자
Surviving if he can (surviving if he can)
사랑과 인생의 통로를 홀로이 걸었지 (힘껏 살아남기 위해 말이야)
Bound with all the weight of all the words he tried to say
그는 자유로이 말도 꺼낼 수 없었고
Chained to all the places that he never wished to stay
원치 않은 곳에서 벗어날 수도 없었어
Bound with all the weight of all the words he tried to say
그는 자유로이 말도 꺼낼 수 없었지만
As he faced the sun he cast no shadow
태양 앞에서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았네
As they took his soul they stole his pride
그들이 그의 영혼과 긍지를 빼앗아 갔음에도 말이야
이 곡을 통해 오아시스가 얼마나 리차드를 존경하는지 느껴진다. 모든 것을 잃고, 앞길을 막아도 주저하지 않고 꿋꿋이 서 있는 리차드의 모습을 이 노래를 통해 그려내고자 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태양 앞에서도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는다는 표현이 참 아름답다고 느껴진 곡이다. 아픔이 짓누르더라도, 절대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모습인가!
- 그의 손에 남아있는 것 무엇이었을까? 영혼도 긍지를 빼앗겨도 사랑과 인생을 통로를 걷게 하는 무언가
비틀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곡으로, 경쾌하고, 신나지만 정작 가사는 아무 의미 없는 스탠더드 팝이다. 노엘 본인이 직접 대놓고 비틀스인 척 한 앨범이라 발언한 만큼 후렴구 멜로디에서는 While My Guitar Gentley Weeps, 아웃트로에서는 With a Little Help of My Friends의 멜로디를 차용하였다. 둘 다 엄청난 명곡이므로 들어보길 권장한다.
And I want you to know
네가 이것만은 알아줬으면 좋겠어
I've got my mind made up now
나 지금 마음을 굳게 먹었거든
But I need more time
근데 역시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아
And I want you to say
내가 너에게 좀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Do you know what I'm saying?
내가 지금 무슨 말하는지 알지?
But I need more...
아마도 난 조금 더 필요한 거 같아
Coz I'll be you and you'll be me
왜냐하면 넌 내가 될 거고, 난 네가 될 거니까
There's lots and lots for us to see
그곳엔 우리가 볼 수 있는 많고 많은 것들이 있을 것 같아
There's lots and lots for us to do
그곳엔 우리가 해내야 할 많고 많은 것들이 있을 테지
She is electric, can I be electric too?
그녀는 이상한 사람이야, 나도 그녀처럼 돼도 괜찮을까?
단순한 사랑 노래처럼 들리지만 에디터의 비약을 더하자면, 여기서 말하는 그녀는 마약을 뜻하는 것 같다. 그래야만 확실히 비틀스를 따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약 얘기가 빠지면 섭섭한 것이 비틀스 음악이기 때문이다. 화자는 마약을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지만 결국 '그녀'처럼 자신도 짜릿짜릿하며 이상해지고 싶다고 얘기한다. 네가 내가 되고 내가 네가 되며, 같이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얘기하는 것이 마약에 취한 환각 상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 갤리거 형제다운 여자를 좋아하는구먼
- 걔 이상해, 내가 그렇듯
- 그녀처럼 자유롭고 싶다
- 난 니가됐고 넌 내가 됐기때문이지
헬리콥터 굉음으로 시작되는 앨범에서 가장 사이키델릭 한 성향이 강한 곡으로, R.E.M. 의 'The One I Love'에서 나오는 기타 리프를 따왔다. 또한 'Tomorrow Never Knows'라는 가사는 비틀스의 Tomorrow Never Knows에서 인용하였다.
이 곡은 마약을 하는 것에 대한 노래로써, 'All your dreams are made when you're chained to the mirror and the razor blade(네가 거울 앞에 서서 면도날을 들고 있을 때 너의 모든 꿈들은 만들어지지)'라는 곡의 첫 구절은 거울 위에다가 면도칼로 마약을 다져서 고운 분말로 만들어 흡입하는 것을 묘사한 구절이다. 'Lock the Box'에 따르면 음반사 사장이 오아시스 멤버들에게 '이제 너희는 상품이니 마약에 대한 노래는 쓰면 안 된다'라고 말하자 그 말을 씹고 만든 곡이라고 한다. 음반사에서 반대한 음악을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앨범 전체의 타이틀로 선정한 것이 갤러거 형제의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Need a little time to wake up
깰 시간이 좀 필요해
Need a little time to rest your mind
마음을 쉬게 할 시간이 좀 필요해
You know you should so I guess you might as well
그래야만 하지, 그러니까 넌 그러는 게 좋겠어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아침부터 뭐 때문에 섰냐?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냥 마약을 한 경험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사이키델릭 한 기타 리프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기타 소리에 집중하여 노래를 들어보도록 하자.
- 와 이곡 콘서트에서 들으면 진짜 정신 나갈 듯
- 이 노래는 오늘 처음 듣는데 요새 스스로를 채찍질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한테 시간을 좀 가져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 귀 때리는 밴드 사운드 최고다
Live Forever, Wonderwall, Don't Look Back in Anger과 함께 초기 오아시스 시절 대표곡이다.
몽환적인 멜로디의 기타와 파도 소리로 시작하여 폭발하는 듯한 기타 솔로로 마무리되는 대곡으로, 오아시스 특유의 낙관주의와 당시의 시대정신을 함축한 상징적인 곡이다. 노엘 갤러거가 이 곡을 자신들의 Stairway to Heaven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Stairway to Heaven은 영국의 전설적인 락 밴드 Led Zeppelin의 최고 명곡 중 하나이다. 오케스트라적인 구성으로 가장 완성도 있는 록 음악 중 하나로 취급받는다. 록 음악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를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다. 한마디로 만들어진 모든 록 음악 중 최고라는 것이다.- 다만 가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단어들의 나열로 인해 BBC가 선정한 가장 최악의 가사 7위에 선정되었다. 이에 관해 더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노엘은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
"나도 가사 뜻은 모르겠다. 하지만 6만 명의 관중이 의미도 하나 파악하지 못하고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 같나? 이 노래는 각자에게 나름대로의 의미들이 있는 거다."
가사와는 별개로 곡 자체의 멜로디나 구성은 대단히 훌륭하며, 잡지나 사이트에서 뽑은 오아시스 명곡순위에서 대부분 5위 안에 들어간다.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본헤드는 이 노래를 듣고 노엘에게 "이 노래 진짜로 네가 쓴 거야?"라며 울었다고 한다.
아무런 의미 없이 단지 감정을 담고자 하는 가사들. 그 느낌적인 느낌을 리스너들이 느끼고, 각자가 살아가고 있는 상황에 맞추어 가사를 알아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한 음악이다. 물론 노엘과 리암은 이것을 의도하지 않고 그냥 마약에 찌들어 있는 상태에 써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들이 나온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이다. 이 세상의 족쇄를 풀고 자유로운 몸이 되라고 유혹하는 노래 같이 느껴진다. 완전히 자유로운 영혼이 된 노엘은 너도 따라오라면서 손짓하고 있다.
Some day you will find me
언젠가 넌
Caught beneath the landslide
샴페인 초신성 안에서
In a champagne supernova
산사태에 깔린 나를 찾게 될 거야
A champagne supernova
샴페인 초신성 안에서
인트로부터, 몽환적인 기타 리프와 여름 냄새가 물씬 나는 파도 소리, 음악을 통하여 천국을 그리려고 한 것이 아닐까? 음악이 나라에서 허용한 유일한 마약이라는 말이 있다. 어쩌면 그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가 아닐까 싶다.
들어라, 느껴라, 자유로워지자.
- 도입부부터 눈물버튼/ 정말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 노래
- 오늘 처음 들었는데, 첫 소절 듣자마자 플리에 넣었습니다
- 이거 들으러 왔습니당 .. 학교에서 이 곡 기타를 연주할 뻔한 기회가 있었는데 다시 돌아가면 꼭 제가 하겠다고 하고 싶네요 .. ㅠ
- 약 먹고 가사 썼다는 얘기가 있는데 왜인지 너무 알겠는 ..... ㅎ
- 나도 내가 이 세상에 어째서 살아가는 지 모르지만 여름이 와도 네 곁에 있을 거야
- 같이 샴페인 초신성 산사태에 깔리고 싶어지는 노래
- 옛날판 슈슈슈퍼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