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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희태 Jan 14. 2023

기껏 남에게 위임해놓고 유튜브를 볼것인가?

[독] 12: 레버리지

남에게 위임한다. 그럼 위임하고 남는 시간 동안 우리는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는가? 


레버리지: 지렛대 힘. 타인의 자본을 활용해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방법. 투자에서 대출(타인의 자본)을 활용해 부동산(자기 자본)을 구매하는 것도 예시다.     



타인의 힘을 이용한다. 레버리지, 아웃소싱, 위임 등 남에게 일정 대가를 주고 일을 맡겨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회사에서 누군가는 해야 하지만 번거로운 간단한 사무 작업을 위해 기간제 계약직을 뽑고 자영업자가 고용하는 알바는 대표적인 레버리지에 해당하며 기업, 개인들이 크몽 같은 플렛폼을 통해 프리랜서들에게 일정한 돈을 주고 맡기 업무를 맡기는 것 또한 이에 해당한다.


프리랜서 마켓 크몽




때문에 책 <<레버리지>>는 개인의 소득창출가치를 계산해 이보다 낮은 가치의 일들은 비용을 지급해 남에게 위임함이라 한다. 소득창출가치란 주급을 55시간으로 나누어 시간당 소득을 산출하는 방식이다.(월급은 4.3으로 나눠서 주급으로 환산 후 계산한다.) 만약 자신의 주급이 55만 원이라면 시간당 만원 보다 낮은 가치의 일들은 위임하라 한다.     


유명한 실례가 있다. 어떤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연봉으로 1억 7000천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그의 업무시간 인터넷 기록을 확인하니 이베이나 페이스북으로 시간을 때웠음이 밝혀졌다. 개발자가 중국에 있는 업체 의뢰해 1년에 3500만원을 지불하고 자신의 일을 위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개발자는 1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회사를 다녔고 심지어 결과물도 준수했다. 결과적으로 회사에서 해고당하기는 했지만, 개발자는 레버리지를 이용해 적은 일로 많은 수익을 얻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다. 개발자는 결과적으로 돈을 벌었지만 위임한 시간 동안 이베이와 페이스북을 검색하며 시간을 낭비했다.(1억 이상의 순이익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허나, 위임으로 확보한 시간에 더 목표와 가치에 집중했다면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책 <<레버리지>>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기술을 소개하며 개인도 실천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도 실천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하고 확보한 시간 동안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레버리지 한 시간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너무 큰 낭비가 아닐까.      




결국 본질적으로 “내”가 중요하다.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나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목표에 집중할 수 있다. <<레버리지>>는 경제, 자본주의, 아웃소싱에 관해 소개하면서도 개인의 성장과 마인드 셋을 중시한다. 결국 자본주의 체제에서 레버리지 시키는 행위 자체가 나를 위함이기 때문이라서 아닐까.     


pg 46 “자신을 아는 것이 가치를 세우기 위한 첫 번째 단계다.”     


가치와 비전에는 남들과 차별화되는 “나”가 담겨있다. 가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 지구상에 완전히 동일한 기치를 가진 사람은 없다. 비전은 삶의 목적이다. 목적을 가진 삶을 산다는 것은 계획적인 삶을 산다는 것과 같다. 이 가치와 비전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중시된다 목표의식을 명확하게 하고 삶의 방식과 선택의 순간을 도와준다.      


또한 책에서는 주체적 삶을 위한 감정 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해라”,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마라”, “어려운 일을 먼저 해라” 라고 말한다. 또한, 개인의 능력 향상을 위해 속독, 오디오 북, 자기통제력 발휘, 훈련과 연습의 부족 등을 소개한다. 결국 모든 건 “나”를 위해서다.     


pg 56 오직 자신에 대해서만 생각하라. 될 수 있는 최선의 당신이 돼라.




적고 목록화하고 수치화해라

나를 중심으로 행동하기 위한 첫걸음으로는 펜을 움직여야 한다.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비전, 가치들을 종이에 적어 구체화하자. 그래야 명확한 목표의식이 생긴다.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땐 적어내며 막연히 존재하는 분노, 좌절, 어려움의 감정들을 직면해라.      


팀페리스의 저서 타이탄의 도구들 pg 174에선 추상명사인 ‘두려움’을 눈에 보이는 실체로 만들어 두려움에서 빠져나오라고 한다.


4년 전 친구가 컨디션이 나쁘고 복통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 배 아픈 건 흔한 일이니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죽을 먹고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그러나 복통이 며칠 지속되길래 대학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니 게실염이었다. 그러고 바로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았다. 막연한 고통이 진단을 통해 구체화되니 입원과 치료라는 해결책이 보였다. 두려움이 명확해지면 파훼법이 보이는 법이다.      


<<레버리지>>에서는 가치 목록을 작성해야 함을 강조한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일을 종이나 스마트폰에 “적는다.” -> 건강, 가족, 돈, 자유, 여행 등 추상적인 개념을 생각한다. -> 단어가 더 이상 생각나지 않거나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계속 “적는다.” -> 각 항목을 신중하게 평가한 뒤 삶에서 바꾸고 싶은 것을 기준으로 순서를 재배열한다.      


즉, 적고 목록화해야 한다. 그리고 수치화해라. 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은 숫자를 활용해 직관적으로 바라봄이다. 위에서 언급한 소득창출 가치도 돈이라는 수치적 가치를 활용해 내 상태를 명확히 했다. 목록화하고 수치화 함으로서 우리는 각자의 성장에 기준을 잡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롭 무어의 책 <<레버리지>>는 위임의 힘을 소개하며 "나"를 강조한다. 그 누가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위임할 수 있을까. 어느정도 뿌리를 내릴 때까지는 노력해야한다. 개인의 소득창출가치가 커질 수록 위임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 위임할 수 있는 일은 위임하며 계속 성장해야 한다.



위임하고 확보한 시간을 나를 위해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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