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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번째 강연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

by 이도훈


강연을 다니다 보면, 주변보다 유달리 반짝이는 눈동자를 마주하고 묘한 흥분에 휩싸일 때가 있다.

눈동자 아래의 입은 굳게 닫혀 있지만, 겉으로만 조용한 눈동자는 내게 수많은 말을 건넨다.

마치 이 공간에 둘만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는 더욱 집중한다.

내 강연에서 무언가를 얻었음이 분명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빛나는 눈동자에 몰입한다.

당신이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오늘의 주인공은 IT쪽 꿈을 품고 있다는 중학생 소녀였고,

그 눈동자는 아주 반짝였고,

나는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되었다.


강연 문의
lighter.lee@kakao.com


이도훈 작가님 해연중 강연 사진(6.16.) (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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