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 세 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팰릭스 멘델스존이고 이제 17살입니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지만, 지금은 음악을 더 좋아합니다. 연주도 좋아하지만 음악을 만드는 것은 더 흥미롭습니다. 제가 셰익스피어라는 분이 쓴 <한여름 밤의 꿈>을 읽게 되었습니다. 첫 페이지부터 저는 남녀 간의 사랑과 요정들, 숲 속의 마법 같은 세계에 흠뻑 빠져들었어요. 특히, 퍽과 같은 장난꾸러기 요정의 모습이나 사랑을 위해 숲 속으로 도피한 허미아와 같은 멋진 아가씨의 행동, 보텀과 같은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한 인물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제 머릿속에는 음악이 펼쳐지는 겁니다. 셰익스피어의 매직 세계를 음악으로 담아내면서 제 마음은 들떴습니다. 제 음악을 듣고 깜짝 놀랄 어른들의 표정을 떠올리면서요. 제가 만든 서곡을 듣고 여러분도 <한여름 밤의 꿈> 속 세상으로 들어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