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별 Nov 11. 2024

기억의 숲 01

어둠은 새벽의 푸르스름으로 변해가고

바람은 누군가를 찾듯 이곳저곳을 누비며 온 마을을 돌아다닌다.

서로를 쓰다듬으며 내는 나뭇잎의 허밍에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뜬다.

그런데 오늘은 어디서부터 시작한 지 알 수 없는 향기가 창문 틈 사이로 조용히 들어와 내 콧잔등 위를 기웃거리며 잠을 깨운다.

작가의 이전글 11. 행복과 불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