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강좌 들어본 썰
정말 오랜만에 브런치앱을 연다.
그동안 별일도 없었구만 괜히 글 쓸 시간 없이 피곤하고 바쁜 나날이었다.
그 바쁘다는 중에도 작필 강좌에 등록하여 글쓰기에 대해 배우러 다닌 건 아주 뜻깊은 일이었다.
4회 차 강좌가 끝나면 엽편 소설을 제출해야 한다. 나는 그간 있었던 우스웠던 내 일상을 짤막한 소설로 썼다. 제목은 '걸레'. 어린이집에 청소부로 취직한 한 중년 여성의 이야기다. 지난 몇 달 동안의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 청소부로 지냈던 내용을 각색해 보기로 했다.
몇 편에 나누어 이곳에 올려볼 생각이다.
선생님이 피드백을 주셨다.
1. 생각하는 부분은 따옴표로 표시해 주기
2. 김여사라는 주인공 호칭이 자칫 (운전에 서툰) 중년 여성을 혐오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기에 이름이 들어간 호칭으로 바꿔보기
3. 김여사가 다른 인물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없는데 자칫 지루할 수 있음. 다른 인물을 등장시켜 보면 좋을 듯.
4. 특정 해프닝을 통해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해 가는 모습 추가하면 좋음
5. 한 문단에 10~15줄로 조정해 보기
엽편 소설이니 웬만하면 a4용지 2매 이내로 쓰라는 규칙이 있었다. 분량에 맞춰 글을 쓰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그 분량 내에 이야기를 채우려다 보니 단락도 나누지 않고 빽빽이 a4 두장을 썼다. 짧은 소설에 알찬 내용으로 완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연히 그것을 잘하는 것도 글쓰기 실력 중 하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