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놀이터는 가끔 화장실이 없는 곳도 있다.

화장지가 없으면 양말이나 속옷으로 똥을 닦아 낸다.

by Ding 맬번니언

2017년 11월 26일 과거 이야기


요즘 행복이는 배변 훈련 중이다. 내년 학교 가기 전까지 완벽한 배변 훈련을 맞추어야 하니 2달 남았다.


1. 응가, 쉬 등 배변욕구를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한다.

2. 혼자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화장실에서 대소변을 본다.

3. 낮잠을 자도 기저귀가 젖어 있지 않고 낮 시간 동안 기저귀를 갈지 않아줘도 된다.

4. 대소변을 보고 갈아 달라고 표현을 한다.

5. 배변 리듬이 규칙적이다.

6. 변기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7. 가족들의 배변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따라한다


위 항목에서 5가지 이상이 보인다면 배변훈련을 해줘도 되는 시기이다. 어떤 책이나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아도 대부분 비슷한 내용이다.


그런데 나는 아이 성격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는 산만할 정도로 활동적이다. 행복이는 한가지도 포함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경우로 배변 훈련이 시작되었다. 아이를 한 번도 배변 훈련을 시켜 본 적이 없는 내가 처음 시도하는데 아주 힘들었다. 나만의 방법을 찾다보니 만화(다니엘 타이거)시즌1 에피소드11편을 보여주었다. 거기서 다니엘 타이거가 화장실 사용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시각적으로 가르쳐 주니 행복이도 조금 이해를 하는 것 같아서 같은 에피소드를 엄청 보여주었다. 나는 너무 많이 봐서 대사를 외울 정도다.


행복이 대변 실패 사례들을 보면

(1)처음 아주 여러 번 똥을 팬티에 샀다. 기저귀와 구분을 못함.

(2)목욕 중에 똥을 샀다. 스트레스 때문에 욕실에 똥을 쌈

(3)똥을 변기에 싸고 다시 팬티에 샀다

(4)똥을 몇일(3일)정도 참았다가 사는데 엄청 힘들어 함.

(5)노는데 너무 열중해서 참다가 바지에 실수

등등 생각 못하는 일들이 예상밖에 장소에서 일어난다.


마음 편하게 한달정도 여유를 가지고 시도하는 것이 성공에 키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처음에 나도 빨리 끝내고 싶어서 엄마가 말해준 실수하면 혼내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성공하면 주는 과자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더 성공적인 것 같다.

요즘 동네 놀이터 갈 때 제일 걱정이 되는데 호주 놀이터는 가끔 화장실이 없는 곳도 있다. 그럼 행복이가 똥이 마려우면 풀이 우거진 곳으로 데리고 들어가야한다. 그리고 화장지가 없으면 양말이나 속옷으로 똥을 닦아 낸다. 호주에서 배변 훈련중에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 아님 바지에 똥을 싼다.


한국에서 상상 할수도 없을 일이다. 비단 놀이터에만 화장실이 없는 것이 아니다.호주는 공중화장실이 한국 처럼 잘 되어있지 않다.


몇일 혹은 몇달은 팬티에 싼 똥 처리할 여유 정도를 가지고 시도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기저귀를 행복이가 떼는 것이 아닌 내가 떼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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