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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ng 맬번니언 Jul 09. 2024

좋은 부모가 되는 것

오늘 행복이는 친구 찰리 집에서 슬립오버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두 아이는 축구 캠프에 등록했습니다. 축구 캠프가 1시에 끝나기에, 제가 시간에 맞추어 슬립오버에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캠프에 미리 갔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보니 행복이만 혼자 앉아 있고, 행복이 특유의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잘하든 못하든 축구를 즐기는데, 행복이는 혼자서 공이 자신에게 오든지 안 오든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한참을 참고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소리쳤습니다. "너 계속 그렇게 하면 찰리 집에서 슬립오버 못해!" 그러자 행복이의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행복이는 다시 축구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다른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공을 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멀리서 행복이가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아이에게 강하게 말해야 행동이 바뀌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잘하는 것을 칭찬하고, 못하는 것을 이해하며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행복이가 보여준 변화는 잠시의 강압적인 방법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고, 자신의 의지로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행복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축구를 하고, 찰리 집에서의 슬립오버를 기대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였습니다. 앞으로도 아이의 성장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은 아이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축구 캠프가 끝나고 찰리 엄마가 행복이를 찰리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오늘 저는 행복이에 대한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지만, 부모도 사람이기에 자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제 세비 아빠 다니엘 형은 방학이라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느라 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니 나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면 몸도 지치고, 정신적으로도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오곤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많은 에너지와 헌신을 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모로서의 책임감과 사랑은 분명 중요하지만, 자신의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돌보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이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며 휴식을 취할 것입니다. 행복이가 찰리와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저는 잠시나마 부모로서의 부담을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만 다시 아이와 함께할 때 더 큰 에너지와 사랑으로 행복이를 돌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로서의 역할은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을 요구하지만, 그 속에서도 자기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니엘 형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힘들 때가 있고, 그럴 때는 잠시 멈추고 재충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로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행복과 보람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친구 케이를 만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곱창 볶음을 먹었습니다. 케이랑 이것저것 수다를 떨면서 저녁을 먹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케이와는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였기에 서로의 근황을 나누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부터 깊이 있는 대화까지 이어졌습니다. 곱창 볶음의 고소한 맛과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며,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딱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회사 관련 일들을 공유하며 웃기도 하고, 때로는 진지한 이야기로 공감하며 마음의 위로를 얻기도 했습니다. 케이는 최근 직장에서 겪은 어려움과 그 속에서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었고, 저는 아이를 키우며 느낀 고민과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시간은 참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곱창 볶음을 다 먹고 나서도 자리를 떠나기 아쉬워 디저트를 먹으면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친구와의 만남이 주는 소중함과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저녁이었습니다. 오늘 만남은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저녁 시간이 지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친구와의 시간을 통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케이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서 서로에게 좋은 친구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아이를 잘 돌보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잘 돌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며 재충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관리를 위해 시간을 내어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을 하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고, 다시 아이와 함께할 때 더 큰 사랑과 에너지를 줄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중요하지만, 그 사랑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려면 부모 자신도 행복하고 건강해야 합니다. 따라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돌보는 것과 동시에 자신을 돌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아이를 더 잘 돌보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입니다. 자기 돌봄을 통해 부모로서의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으며, 아이와의 관계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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