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에 공모할 글을 한국에 보내는 날입니다. 아직 공모 마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호주에서 보내야 하기에 넉넉히 한 달을 남겨두고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아침부터 우체국으로 향하는 길이 너무 상쾌했습니다. 그 길 위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는 설렘 같은 기분이라고요.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브런치가 내 삶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
저는 브런치를 시작하기 전과 확실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매일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은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는 여정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브런치를 하세요. 그러면 사람이 바뀝니다."
글쓰기는 나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브런치에서의 매일의 기록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글 한 편, 한 편이 모여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행복이가 요즘 아침마다 저희를 힘들게 하는 건 사실입니다. 약의 부작용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일까요? 그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곤 합니다.
예전의 저였다면 아마 저도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치며 난리가 났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참고 또 참고, 그렇게 버티며 아이를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른이니까.”
이 말을 스스로에게 되뇌며 마음을 다잡습니다. 어른이라는 이유로 늘 인내해야 한다는 게 쉽지는 않지만, 결국 아이를 이해하는 게 부모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행복이도 분명 자기 나름의 이유와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행복이도 점차 자신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겠죠.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지만, 부모로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믿으려고 합니다. 거기에 브런치가 저의 동반자처럼 함께 했습니다. 행복이를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 오늘도 참고 브런치를 합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브런치를 시작해 보세요.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