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해보고 싶은데
그림을 그저 사물만, 사람만을 그려서는 안 될 것 같다. 그 안에 나의 해석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다. 보여주고 싶은 면을 찾아서 그린다거나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서 그림으로 표현해야만 할 것 같다. 나에게 그림 선생님이 없으니 독학으로 해야 한다.
현재의 내 그림은 따뜻하지만 이야기는 없는 편이다. 브런치에 쓰는 이야기도 그림과 이야기는 따로따로 인 편이다. 이제 손을 조금 풀고 이야기도 써보기 시작했으니 조금 더 스토리에 신경 써보자.
그림 그릴 소재를 찾다가 문득 내가 있었던 낭트의 풍경을 그려보고 싶었다. 그런데 사진을 담아놓은 usb가 다른 곳에 있어서 예전에 블로그에 올려놓았던 사진을 훑어보았다. 내가 장 봤던 물품들을 사진 찍어 놓았네. 그려보자. 10여 년 전 프랑스 식료품들, 정확히는 패키지를 그려보았다. 사진을 보니 그때의 생활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