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사람이
그림 시작한 지 20일이 넘어가면서 말할 사람이 줄어가고 있다.
작업하고 SNS에 올리고 글 쓰고 하면서 오히려 말 수가 줄어든 것이다.
그러려던 것이 아닌데...
말하는 것도 좋아하고 MBTI E로 시작하는 외향형인데 말할 대상이 적다는 것은 내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남들은 내 일상을 미주알고주알 듣는 것에 관심이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난 왜 아직도 그런 말하기에 집착을 하는 것일까. 아직 성장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다들 그런 이야기는 참고 안 하고 살아가는 것일까. 꿀꺽 한번 참아보자. 너무 인생을 심심해하는데 집중하지 말자. 심심하면 심심한대로 다른 일을 찾아보자.
프랑스에서 장 본 물건들을 완성했다. 오랜만에 하는 수채화는 재미있었다. 패키지를 그리는 일이라 어렵지는 않았다. 저 때의 물건들을 보니 그때의 감성이 새록새록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