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3T ➌
2편에서 Thinker를 이야기했다. 흘릴 것을 만드는 능력. 그러나 아무리 깊은 사유도 세계와 닿지 않으면 혼자만의 것으로 남는다. 사유는 전달될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 Token 위에서 무엇을 어떻게 흘리느냐, 그것이 Teller의 문제다.
Teller는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AI가 이미 더 유창하다. Teller는 맥락 안에서 의미를 건네는 사람이다. 그리고 AI 시대의 Teller는 인간에게만 말하지 않는다.
글을 잘 쓰는 것으로 경쟁하던 시대가 있었다. 더 정확하고, 더 매끄럽고, 더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능력이었다. 그 시대도 끝났다. AI는 문법적으로 완벽하고, 구조적으로 탄탄하고, 어떤 톤이든 흉내 낼 수 있다. 유창함의 기준에서 인간은 이미 졌다.
그러나 유창함은 Teller의 본질이 아니다. AI가 유창하게 말할 수 있다고 해서 Teller가 불필요해지는 것이 아니다. AI가 잘하는 것과 Teller가 하는 것은 처음부터 다른 일이다. AI는 형식을 완성하지만, Teller는 맥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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