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다 Oct 18. 2024

자다가 일어났다



초저녁부터 잠들어 만사를 잊었다
눈을 뜨니 깊은 밤
설거지를 하고 다시 눕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삶은 그런 것
자다가 일어나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일
그 위로 낮의 일이 스쳐가고 사람이 밀려왔다 가고
돌덩이 하나 남는 것
삶은 거기 그대로지만 나 홀로 어찌할 바 모르는,
에잇, 다시 잠이나 자자
내일은 또 붉은 태양이 뜨것지.

매거진의 이전글 넌 아무것도 아니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