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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샨탈 Nov 11. 2022

서울디자인리빙페어 vs 유통인쇼

두개의 대표 페어 참가 비교기 

디자인과 유통에서 대표적인 두개의 페어를 꼽으라면 리빙페어와 유통인쇼 같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단순히 좋은 상품들을 모아서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생산하고 토탈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여, 한국 리빙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는 페어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케터, 트렌드 리서치 기관, 문화계 인사를 비롯하여 28만 여명의 참관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매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우리회사가 이번에 처음 참여한 유통인쇼는 (사)서울온라인비지니스협회에서 주최하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유통인들과, 새롭게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 및 예비 셀러(seller)에게 기술과 트렌드,
통찰력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온라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아 놓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현재의 사업자 및 온라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 사업자들이 맞춤형,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직접 보고, 비교해 보고, 그 즉시 거래를 위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업체들과 세미나들을 선보이며 온라인 유통에 필요한 거래처 발굴, 상품소싱, 트렌드 캐치, 아이디어 수집을 2022 유통인쇼에서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취지이다. 


리빙페어는 리빙/디자인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은 꼭 나가야하는 페어로 알려져있다. 부스비는 들지만, 매년 어마어마한 숫자의 참관객이 방문하고있으며 코엑스라서 위치가 너무 좋다. 제품을 판매하는 셀러들도 있고, 그냥 브랜드 이미지 홍보를 하는 셀러들도 있는데, 아무래도 다들 구매하러 오시는 분위기이니 매출이 매일 너무 좋게 나오곤 했다. 특히 재고를 가지고 나가고 할인율을 많이 높여서 판매하면 없어서 못 파는 분위기이다. 참여 안하는 년도에는, 그냥 트렌드 체크할 겸 갔었는데 음식 시식도 가능하고, 럭키드로우로 굿즈를 증정하는 부스들도 많고 해서 알차고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왔다. 정말 다양한 셀러들이 있고, 다들 부스도 예쁘게 꾸미는 분위기여서 보고 사진찍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구매하고 싶은 제품들이 아주 착한 가격으로 있기때문에 항상 양손 무겁게 나오곤 했었다.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참여한 유통인쇼는 SETEC에서 3일간 진행했었는데 매일 만명정도 방문 하신 것 같다. 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다. 두 관으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아무래도 이커머스 관이 메인이었던 것 같다. 이커머스는 우리회사 처럼 데이터를 분석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들도 꽤 보였고, 도매꾹 같이 창업 준비 하시는 분들을 위한 세미나, 간단한 설명을 진행하는 업체들이 많이 보였다. 제품을 판매하러 오신 셀러들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이커머스 쇼핑몰, 솔루션, 플랫폼 업체들이 많이 보였다. 방문객들은 전반적으로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보였다. 


물론 유통인쇼는 이번이 첫 해라고 들었지만 다른 페어들에 비해서 성격은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물론 홍보적인 측면에서는 브랜드 이름을 오신 분들에게 알리고, 문의에 답변 드리는 점에서는 홍보에 도움이 전반적으로 된것 같아서 나가길 잘했다고 생각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유통인쇼가 이커머스 페어에서 더 독보적으로 되려면 아래의 사항들이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 관을 두개로 나눠 셀러/이커머스로 진행하는게 아닌 이커머스관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것


이번에보니 이커머스관이 확실히 사람이 많고 더 하이라이트가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성격이 애매한 관을 줄이고 2관을 이커머스 특집으로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품을 직접 판매하는 부스의 신청을 받기 보다는 (사과, 옷, 뷰티 제품등) 이커머스 플랫폼, 솔루션 제공 업체들 특집으로 사업 준비하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의 고민이나 궁금증을 해결하는 교육적인 요소가 있는 페어로 조금 방향성을 다르게 해도 좋을 것 같다. 


2.  아직 1회지만 더 많은 홍보 및 광고집행의 필요성


이번 이커머스 관에서 제일 눈에 띄는 곳들은 도매꾹 부스였고 카페24, 이지어드민, 고도몰, 페북/인스타그램 (메타) 광고 등등의 우리가 잘 아는 인터넷 플랫폼, 솔루션 제공 대기업들이 전무했다. 다음회 부터는 이런 큰 네임드 브랜드들이 홍보나 협찬을 통해서 유입이 되어야 더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여 규모가 커지고, 하루 만명보다 훨씬 많은 고객들이 유입이 될 것 같아 보인다. 이부분은 주최측에서 이번 페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다음 회부터는 홍보에 더 많음 힘을 써서 이커머스 페어 = 유통인쇼 이렇게 각인되게 해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1년에 한번 많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네트워킹도 하고, 서로 궁금한 부분도 나누고, 페어 중 교육세션/세미나도 더 규모있게 진행하여 이커머스 업체들이 매년 모이는 장으로 되었으면 한다. 


3. 세텍 근처 인프라 부족


또한 매년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리빙페어는 교통의 인프라가 좋으며 특히 지하 식당가, 근처 식당등 방문객들이 와서 식사할곳이 많다. 실제로 리빙페어는 오전에 와서 식사를 하시고 커피도 마시고 오후에 또 방문하시는 분들이 있어 더욱 북적북적하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물론 유통인쇼가 규모가 훨씬 작고 이번이 첫 회긴하지만 세텍은 갈 때마다 안에 편의점도 없고, 지하철역에도 편의점이나 카페가 없으며, 특히 학여울역의 특성상 세텍 앞의 도로를 건너야만 식당가가 조금 있고 그나마 대치역까지 가야지 좀 다양하게 식당과 카페들이 있어 이런 인프라라면 방문객들이 오전에 방문해도 그냥 빠르게 보고 밖을 나서고 딱히 오후에 다시 돌아오진 않는 구조로 보여 이부분은 방문객 유입에 한계점이 있어보였다. 주최측에서 내년에는 좀 더 예산을 투입하여 교통이나 식당가가 더 발달된 곳에서 하면 훨씬 더 많은 관람객들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4. 각 업체들의 부스 보완 필요 -유통인쇼


리빙페어는 각 부스들이 제품을 많이 팔기에 고객들이 더 머무르고, 다른 부스도 가고 하면서 머무는 시간이 길고, 명분이 있기때문에 매년 방문을 하게 되는것 같은데, 유통인쇼는 딱히 제품을 판매하지않으니 고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명분이 많지는 않아보였다. 이번에 처음 참가하는 업체들도 부스가 많이 비어보여서, 이부분을 내년에 주최측에서 확실히 방향성을 정해서 미리 알려주면, (부스에서 고객 대상 간단한교육이나 데모 시현, 세미나등) 그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보완해서 고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하면 더 발전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우리회사도 이번에 첫번째 참가라 미숙하고 개선할 부분이 많았지만 신규 고객들을 유입하고 직접 얼굴 뵙고 설명드리고 하는 좋은 기회라 내년에는 더 많이 보완을 하고 준비를 하여 참가할 생각이다. 

우리나라 이커머스 시장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이런 이커머스 네트워킹이나 페어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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