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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샨탈 Oct 31. 2022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좋았고 또 힘들었던 시간들.

(+쇼핑몰 운영시 도움되었던 꿀팁! )

스타트업을 들어와 다시 팀 소속으로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되니 혼자 일했던 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 


예전 회사와 비교하니 혼자 일할 때의 자유가 좋았고 또 그 자유가 힘들었던 시간들. 1인 대표로서 혼자 모든걸 결정하고 또 그 결정에 책임져야되는 시간들. 급한 일만 끝내면 아무때나 일할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때도 매출이 줄면 신경쓰이고 마음이 알게 모르게 불편하기도 했다. 좋은 점들도 너무 많았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최고의 단점은 1인 기업 사장들은 리소스가 너무 한정적이라는 것이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가 많지가 않고 다른 샵 매출도 궁금한데 친해도 솔직하게 물어볼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참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쉬웠고 1인 대표들끼리 같이 뭉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모임을 찾기가 쉽지않았다. 그리고 시스템이 더 발달되어 사장들이 바빠서 잘 못보는 매출이나 고객 분석 시스템이 있었으면 더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특히 코로나때 사람들을 자주 안 만날때는 그런 리소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컸던것 같다. 매출은 많이 늘었지만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손님들을 못 만나니 바잉을 해도 이게 맞나, 하고 스스로 많이 의문을 던졌던 시기인것 같다. 코로나 시기에는 다른 가게들도 나처럼 다 이런 고민을 갖고 계셨을까? (궁금)


그래도 그 시기때 얻었던 교훈 들을 글로 적어두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한번 적어본다.
혼자 1인 쇼핑몰 운영시 나에게 도움 되었던 꿀팁들!

우리 리빙샵은 처음에 오픈하자마자 리빙이나 디자인 잡지에서 취재와서 기사로 많이 나가서 지인들이 기자들한테 컨택을 개인적으로 했는지 많이 물어봤었는데 전혀 아니었고 나도 신기했었다. 당시에 디자인하우스에 다니던 친구가 처음부터 나한테 했던 얘기가 있다. 


 나만의 아카이브를 쌓아라. 


이 얘기를 듣고 스토어 블로그를 시작했고 새로 상품들이 들어오면, 내 개인적인 일상, 또는 잡지에 기사가 나갈 때마다 꼭 포스팅을 꾸준히 한것 같다. 비단 친구가 해준 이야기는 내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 이야기 인것 같다. 어떤 일을 하든 나만의 아카이브 (히스토리!)를 쌓자라는 생각을 했고 다양한 형태의 회사에서 일한 내가 다시 사업을 하다 회사를 들어와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이야기도 꾸준히 담자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나만의 아카이브를 쌓았던 샵 블로그! 

정말 신기한건 기자분들께 물어봤을 때 인스타그램보다 블로그로 내 샵을 찾으셨다고 많이 말씀 주셨었는데 인스타그램에는 너무 샵들이 많으니 서치가 힘드셨는데 블로그에서는 내가 어떤걸 바잉하고, 바잉 제품들을 한눈에 보실 수 있어서 샵의 아이텐티디를 바로 파악하시고 취재 요청을 주셨던 거였다. 이 얘길 듣고 친구가 했덤 말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았고 정말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내가 하는 일들의 히스토리를 쌓자고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되었다. 


네이버 SEO에 잘 노출 되는 법


사업을 하던 중 서울시 소상공인 모임에서 하는 네이버 블로그 SEO 관련 무료 교육을 들으러 간적이 있다.  (이런 무료교육은 잘 찾으면 은근히 좋은 교육이 많음) 좋은 교육인 것 같아 마포까지 파워블로거 분이 하는 교육을 들으러 갔는데 정말 너무 도움되었던 세션으로 기억에 남는다. 



그때 블로거분이 말씀 주신 부분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최대한 많이 사용해라! 였다. 예를 들면 위의 사진에서 사진, 동영상, 링크, 파일, 국내지도, 이모티콘 등등 최대 5개 이상은 써야 더 잘 노출된다고 하셨고 그 분은 이걸 여러번 시행착오와 테스트를 통해 발견하셨다고 들었는데 이 교육을 들은 다음부터는 스토어 게시물을 올릴때 무조건 이 공식으로 사용했더니 더 유입이 늘어난 것 같기도 했다. SEO 노출을 떠나 이 기능들을 쓰면 블로그 글을 더 다채롭게 꾸밀 수 가 있어서 글만 있는 포스트보다는 아무래도 더 흥미로운것 같다. 



마지막으로 1인 사업을 하며 알게 모르게 랜선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곳은 네이버 카페 셀러오션이다. 


여기서는 정보 글보다 자영업자들끼리 이런저런 매출에 대한 얘기를 하기도 하고, 서로 홈페이지도 봐주기도 하며 익명으로 고민을 나눴는데 서로 실제로는 모르지만 혼자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굳이 새로운 정보를 얻는 목적보다는, 코로나때나 혼자 일하면서 방향성 잡기 힘들때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다만 리빙/디자인 샵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고 옷 위주가 많아서 이부분은 정보를 얻기가 조금 힘든 점이 아쉽기도 했다. 그래도 자영업자들이 셀러오션을 자주 찾아서 이 카페가 유명하고 활성화 된 것은 아무래도 내가 느꼈던 고민들을 다들 많이 해서일것 이다. 내가 하는 이 방향성이 맞나? (매출을 떠나) 내 고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위안 받고 싶다! 라는...지금 생각해도 1인 기업에서 아쉬운 부분은 방향성에 대한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점이고 교육 세션도 내가 들은 블로그 교육외에는 많지 않아 이부분은 많이 제공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면 내가 내 힘으로 사업을 하고, 잡지에도 나가고, 대표로서 인터뷰도 하고, 지금도 너무 친한 소중한 오프라인 손님들을 직접 만나고 교류했던 건 참 소중한 경험이지만 회사의 규격화된 포맷과 데일리, 위클리 목표들이 내겐 더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이 회사에서 내가 목표로 하는 것들을 잘 펼쳐나갈 생각이고 그래서 더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평생 어떤 포맷으로든 일할 생각이라 여기서도 좋은 사람들과 같이 교류하며 더욱 더 여러면에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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