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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관심이 많습니다.
때론 나 자신 일수도 있고, 타인일 수도 있었으며
모두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내게 때론 소중한 영감이 되어주곤 합니다.
최근, 나는 재밌는 이야기를 했던 한 사람들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마치 다른 세계를 사는 사람처럼 온통 알 수 없는 대화였습니다. 그럼에도 잔향처럼 내용이 내 머릿속에 맴돌곤 했습니다.
우선 나는 이 대화를 위해서 전자 흐름에는 원자에 대해 알아야 했습니다. 언급된 자유 전자에 대해 나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자란 중간에 원자핵이 있었고 이는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 원자핵을 빙글빙글 도는 전자가 있었습니다. 이런 뭉텅이를 원자라고 하덥니다, 이는 마치 내게 인간의 모습과 유사하게 보였습니다.
인간은 고립해 생활하는 원자화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타인과의 상호 작용 속에 평생을 살아가고 있었고 각자에겐 저마다 채워지지 않은 결핍과 욕구가 겉돌아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과연 윤회할까, 결국 인간도 원자로 이루어진 모든 것들이기에 돌아갈 “무”에 대해 고민합니다. 결국에 다 사라지게 될 이 모든 것들은 다소 허무할 수 있지만 ‘가치’가 있었고, 이를 통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이유를 환기한다는 존재를 증명합니다.
나의 회화는 동화적이면서 불길한 느낌이 공존하는 회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연결됩니다.
나의 회화는 여러 매체와 개념, 사건 등이 맴돌며
어느 경계선 언저리에 사유하는 개인의 감정이 구상되어 뒤엉킵니다.
소외되거나 보잘것없는, 혹은 버려지거나 아직 닿지않은 모든 것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작품으로 남겨지기 시작합니다.
흐르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저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했습니다. 누군가는 물을, 전기를, 세월을,혹은 방향을 참 여러 가지일 겁니다.
저마다 느끼는 감정과 고민 그리고 가치관은 다를 수 있었으나 동시대를 살면서 공감하고 향유하는 감각을 가진 사람으로서 오늘을 살아가고 위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