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탄생
괴테가 말했다.
«멈추어라, 너는 너무도 아름답구나.»
«나»는 반대로 말하였다.
«나를 떠나다오, 너의 아름다움이 나를 아프게 하는구나.»
네게 닿기를 소망할 수 없다.
«아프다.»
그래서 나는 너를 안지 않기로 했다.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다... 아프지 않다...»
아름다움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것이 내게 삶을 계시한다.
그 아름다움이 너이기 때문이다.
너로부터, 나의 삶으로부터 도망가야겠다.
아프지 않아야겠다.
«아름답지 마라, 나는 영원히 멈추어 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