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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쥬디 Jun 03. 2024

8주간의 인문학 잔치

(호프맨 작가님의 인문학 강의 8차시 종강)

고대 시대의 석가모니, 공자, 소크라테스부터 니체, 쇼펜하우어, 바그너와 엔니오 모리코네 현대 음악가까지 인문학의 축을 이루는 대가들의 철학과 작품에 대한, 호프맨 작가님의 강의가 오늘로써 막을 내렸다. 그동안의 강의를 통해 내가 일상에서 인문학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위대한 작가들의 책을 읽고 성찰하고, 콘서트를 다니고, 전시회를 찾아가고 집에서도 늘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이 인문학과 연결되어 있었다.     

오늘은 상상의 힘인 끌어당김의 법칙, 양자물리학, 영성의 힘, 작가님이 끌어당김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 블로그 세계에 입문해 인문학 작가가 된 이야기와 AI 시대 어떻게 살 것인가? 와 ‘블로그 사피엔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으며 그동안 쌓아온 블로그 활용법 등을 다양하게 강의했다. 그리고 작가정신을 갖고 디지털 인문학 작가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앞으로 우리들이 어떻게 써가면 좋은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백일 백장을 통해 겨우 블로그 글쓰기를 단련하고, 이제 브런치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나에게 8주간의 인문학 강의는 정말로 유익하고 뜻깊은 강의였다. 소크라테스나 공자님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책을 읽어 본 적은 없었는데 강의를 통해 제대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체와 쇼펜하우어 그리고 고흐의 인생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조선에도 반짝 르네상스의 시대를 가져왔던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을 자세히 알게 되면서 열하일기에 푹 빠지게 되었다. 종합예술인이었던 바그너의 음악은 들을수록 에너지가 넘쳐흘러 마음을 고무시켰다.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인문학의 세계는 무궁무진했다.     

토요일 아침 6시 30분이라 다른 때보다 더 부지런해졌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나도 믿는다. 밥 프록터의 유튜브 영상은 수 십 번 보았고, 린 그라본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책도 여러 번 읽으며 마음에 새겼다.     

 어느 순간부터 중력처럼 아래서 끌어내리려는 부정을, 떨쳐내려는 힘이 조금 생겼고, 긍정에너지를 마음에서 퍼내려 노력하고 있다. 양자물리학에도 관심이 있어 유튜브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다가 여러 번 들으니 이해가 조금 되면서, 우리 세계는 보이지 않는 파동의 네트워크로 촘촘히 이루어져 있다가, 인지하고 보는 순간 입자가 되는데,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고 있고 끌어당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내가 책과 강연도 끌어당겼고, 호프맨 작가님 인문학 강의도 끌어당긴 셈이다.      

블로그 글쓰기 성장의 비결을 공개했는데 글을 기획해 일주일이나 그 이상의 블로그 글을 미리 발행하라고 했다. 매일 겨우겨우 쓰고 있는 나로서는 반드시 실천해야 할 부분이다. 작가님은 3년 이상 단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왔다고 한다. 

작가님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글과 말이라고 하면서 글과 말로 공든 탑을 쌓아가면서 세상과 소통하는 인류를 블로그 사피엔스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 거대한 바다에 나도 있다.      


8주간의 인문학 잔치는 막을 내렸다. 이제 잔치에서 일상으로 돌아와 하나하나 나의 생활에 뿌리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나의 실천이 남았다. 인문학 대가들의 작품을 더 많이 배우고 실천하고 글로 나누는 일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길에 접어들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인문학을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한 봄날이었다.      


#호프맨작가님의인문학강의 #레오나르도다빈치같은세계시민 #연암박지원 #다산정약용 #블로그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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