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체대생 Aug 24. 2023

전역날

끝났다는 것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새로움은 항상 설레고,

가슴이 뛰는 일임이 분명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온 내 군생활의 마지막 아침은 생각보다 무덤덤했다.


18개월 동안 이 날만 기다려왔는데.

왜 허무하고,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걸까.


새로움이 주는 설렘보다 마지막이 갖는 허전함이 더 컸던, 이상한 날이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되겠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