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말을 알아듣고 싶어서

『홀라홀라 추추추』

by 참읽기


"엄마, 내 검정 재킷 어디 있어?"


고학년에 들어선 딸은 아침마다 코디를 한다. 생각한 그 옷이 아니면 안 입는다.

"검정 재킷이 뭐지?"

"팔에 분홍 줄 그려져 있고, B 쓰여 있는 거."

당최 무슨 옷인지 떠오르지 않는다. 옷장을 뒤지던 아이가 결국 찾아낸다.

"엄마는 내가 이 옷 말할 때마다 못 알아듣더라."

그게 재킷인가, 집업이지. 내 잘못이 아닌 것 같은데, 억울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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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 현(炫), 알 지(知) 빛나는 것들을 압니다. 육아의 반짝이는 순간을, 어원이 단어가 되어가는 과정을 알아채며 기뻐합니다. 10년차 엄마이자 10년 경력 영어 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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