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수] 전문 코치 소개
Q0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을 쓰고, 책을 내고, 강연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딴짓마스터입니다. 언젠가부터 ‘부캐’,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표현이 익숙해졌는데요. 회사 생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개인이 나만의 콘텐츠를 찾고, 그걸 넘어선 소셜 임팩트를 만들어 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요즘은 취업, 이직, 진로, 퇴사, 콘텐츠, 사이드 프로젝트 같은 주제와 같이 변화와 성장을 열망하는 분들에게 쓸모를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에요. 스스로 ‘퍼스널 콘텐츠 컨설턴트’라고 아이덴티티를 규정하고 제 경험과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어 나누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02.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10년 차가 됐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프립’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언택트 경험 셰어링 콘텐츠 ‘피카타임’을 론칭했어요. ‘세상에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는 슬로건 하에 호스트가 자신의 노하우, 팁을 전하고 느슨하게 소셜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죠. 사실 저는 프립이 네 번째 직장이에요. 직전에는 강연 브랜드 ‘세상을바꾸는시간15분’에서 강연회 기획과 진행을 담당했어요. 물론 강연 영상도 많이 만들었죠. 그 전에는 8년 정도 기자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회사 밖에서는 작가, 강연가, 사진가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나만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찾는 자기발견서 <하우 투 딴짓>을 출간했고, 진로 고민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해 <PD 어떻게 되었을까?>,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떻게 되었을까?>, <기자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책을 썼어요.
Q03.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그걸 어떻게 극복하고 계신가요?
일은 항상 어려워요. 그냥 주어진 대로 일을 실행만 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이 일을 잘하고 싶을 때’는 일만큼 어려울 게 또 없습니다. 저는 앞서 말한 대로 본캐나 부캐나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이에요. 내가 생각하고 세상에 내놓은 글이든 영상이든 채널이든 서비스든 대중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되죠. 좋은 반응을 얻는 콘텐츠도 있어요. 예를 들면 하루 이틀 만에 조회수 50만, 100만 회를 넘어가는 유튜브 영상이나 제 기사가 교과서에 등재되는 일 같은 거죠. 하지만 그 뒤에는 대중의 외면을 받는 수많은 콘텐츠들이 있어요. 콘텐츠를 자주 만들수록 잘 되는 것보다 ‘덜 되는 콘텐츠’가 많죠. 그때마다 콘텐츠에 남긴 인터랙션(댓글, 좋아요, 후기 등)을 보면서 위로를 얻어요. 단순히 정서적 지지만 얻는 게 아니라 반응이 있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어 일을 되도록 만드는 초석 역할을 하죠. 극복이라기보다는 지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일을 이끌어 가는 에너지를 주는 것 같아요.
Q04. 현재의 역량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험, 노력은 무엇인가요?
회사뿐 아니라 회사 밖에서도 내 콘텐츠를 제작하고 테스트해본 경험들이 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생각해요. 기자로서 열심히 취재하고 기획 콘텐츠를 제작하는 건 분명 보람찬 일입니다. 하지만 루틴하게 비슷한 일만 반복했다면 지금의 제 모습은 없었을 거예요. 인터뷰 경험을 적극 살려서 인터뷰 기반의 책을 출간하고, 피키캐스트에 제 채널을 개설해 회사에서 만들지 못한 저만의 뉴스 콘텐츠를 만들어 올렸어요. 10대, 20대 유저들이 어떤 주제에 크게 반응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피키캐스트에서 2년 동안 콘텐츠를 연재한 경험은 회사에서 틱톡 채널을 오픈해 운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되었죠. 저는 지독한 I(내향)형 인간인데요. 2013년부터 꾸준히 강연 경험을 쌓아오면서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예요. 프립에서 피카타임 같은 언택트 모임을 진행하는 것에 익숙해지니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더 잘 알게 됩니다. 부캐의 경험이 본캐의 성장을 돕고, 과거보다 한 발짝이라도 역량을 넓힌 본캐가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력을 제공하죠. 이런 선순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Q05. 처음에 신입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 일하면서 힘들었던 경험은 무엇이고, 그걸 어떻게 극복했나요?
돌아보면 일을 시작한 첫 1년은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빴던 것 같아요. 그러다 2~3년차가 됐을 때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번아웃이 왔어요. 1년차나 3년차나 바쁜 건 똑같은데 업무가 익숙해지면서 루틴하고 일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또래들에게 뒤쳐진다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당연히 성취감이 떨어졌고 행복하지도 않았어요. 그때 MBC 김민식 PD님의 세바시 강연을 우연히 봤어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라는 제목이었는데 작은 성취를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라는 메시지로 이해했어요. 대단히 큰 성취, 예를 들어 지원자를 극한으로 몰아가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데뷔에 성공하는 아이돌 지망생은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거예요. 하지만 경쟁 시스템 내에서는 무조건 승자와 패자가 생겨납니다. 경쟁의 잔혹함을 느끼게 되면서부터 조급하지 않기로 했어요. 내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한 거죠. 기자로 일하며 글쓰기와 인터뷰에 익숙해졌고, 인터뷰를 기반으로 하는 책을 세 권 냈어요. 2017년, 2019년, 2020년, 2021년에 책을 냈으니 거의 1년에 1권 꼴로 출간한 셈인데요.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내며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경험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을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Q06.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팁?
많이 물어봐야 할 때도 있고, 주도적인 자세로 일할 필요도 있어요. 배운 걸 착실히 기록하는 자세도 중요하죠. 일잘러에게 필요한 조건은 너무 많아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힘들어요. 하지만 하나를 굳이 꼽자면 저는 현재 내가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게는 나를 점검하는 방법이 바로 ‘포트폴리오’였습니다. 내가 경험한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방향성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요. 저 또한 취재, 글쓰기, 뉴미디어 채널 운영, 유튜브 콘텐츠 제작, 언택트 서비스 기획 같은 다양한 경험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녹여 ‘콘텐츠 컨설턴트’라는 제 방향성을 도출할 수 있었죠. 그만큼 포트폴리오는 채용 담당자를 설득하는 문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돌아보는 데 가장 효과적인 툴이기도 합니다.
Q07. 말씀하신 포트폴리오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포트폴리오'는 나의 업무 경험을 시각적으로 기승전결에 맞춰 정리한 문서로, 채용 담당자를 설득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구직 활동을 할 때 자기소개서와 경력기술서를 씁니다. 그런데 자기소개서는 길어지면 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경력기술서는 그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이직 준비할 때 막연하게 여기에 지원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경험했던 직무 경험 및 프로젝트를 기승전결에 맞춰 정리하면서 나의 강점을 점검하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직무에 맞춰 하나의 컨셉으로 나를 명확하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Q08. 어떤 분야의 코칭을 제공해줄 수 있나요?
하나는 회사에서 내 강점을 찾고 탄탄한 커리어를 만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제작 코칭입니다. 다른 하나는 회사 밖에서 성장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자기발견법 ‘생산적 부캐 만들기’ 코칭입니다.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는 패러다임이 ‘기업’, ‘브랜드’에 소속되는 것 외에도 ‘내 콘텐츠’를 가진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하고 수익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는 부캐를 만들어나가는 컨설팅이 필요하고 제 노하우를 전해드릴 수 있습니다.
Q09. 코칭 신청을 신청하시는 분들께 전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지금은 포트폴리오가 필수인 시대입니다. 채용 진행 시 포트폴리오를 필수로 제출하라는 회사도 많고, 제출 시 우대한다는 공고를 올려 놓은 회사도 많아요. 다들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건 알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떻게 구성해야 할 지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분들도 계세요. 저는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왔어요. 대외활동을 정리했고, 프로젝트와 성과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있죠. 포트폴리오만 10년 넘게 만들어 온 입장에서 혼자 너무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딴짓, 사이드 프로젝트도 마찬가지예요. ‘내 콘텐츠’를 꿈만 꾸지 실제로 실행하는 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남들이 다 유튜브에 뛰어든다고 해서 내가 꼭 유튜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예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콘텐츠로 만들어서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는지, 삶의 방향성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등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게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소중한 내 시간을 쪼개서 ‘투자’하는 일이기 때문이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보다는 그 길을 먼저 걸어가 본 분들의 레퍼런스를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16년째 딴짓 중인 프로딴짓러로서 제 경험을 적극적으로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Q10. 나만의 전문성이란? (나만의 코칭 강점은?)
단순히 인사이트만 드리고 싶지도, 그렇다고 테크니컬한 기술만 알려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포트폴리오는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통해 기승전결을 어떻게 잡는지 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해요. 처음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분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간단한 기록 시트를 제공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물리적인 시간을 단축해드립니다.
나만의 딴짓을 설계해 생산적인 부캐를 만드는 과정은 제가 쓴 책이 도움을 드릴 거예요. <하우 투 딴짓>은 여러분의 자기발견을 돕는 레퍼런스북입니다. 책에도 여러분들이 실행해볼 만한 워크시트가 있는데요. 편하게 책을 읽은 분들에게 1:1로 구체적인 자기발견 가이드를 드릴 예정입니다.
Q11. 어떤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퍼스널 콘텐츠 컨설턴트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난 10년 간 콘텐츠를 만들고 테스트 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나누면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의 내적 성장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