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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an de TJ Apr 01. 2024

만우절과 우주피스공화국

4월 1일, 브런치북 “어느 날 갑자기”의 배경

바야흐로 봄이다.

그리고 오늘은 4월 1일,

2024년의 2분기가 시작되는 날이며,

오늘 하루는 마음껏 거짓말을 해도 되는

만우절이기도 하다.


벚꽃이 늦게 피는 바람에

봄이 조금 더 연장되는 느낌도 있는데

오랜만에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산에 핀 꽃과 나무를 보며

웃을 수 있었던 날이었다.




최근 매주 일요일 브런치북을 연재하고 있다.

소설을 쓴다는 작업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가늠하지 못하고 시작한 일이지만,

역시 시작이 반,


뭐든지 그냥 해보며,

부딪히다 보면 성장한다는 믿음으로

계속 써가고 있다.


매주 주어진 1주일의 시간을 두고

압박감도 느끼지만,

처음부터 책을 다 쓰고서

퇴고하는 작업을 할 거라 생각하니

시작조차 못할 것 같아

시작한 연재형 소설이다.


개인적으로는 잘했다 생각한다.

꾸준히 뭔가를 한다는 것은

일의 난이도를 Easy 하게 만든다.


연재 중인 브런치북 “어느 날 갑자기”는

만우절, 4월 1일을 배경으로

상상 속에 존재하는 우주피스공화국에서 온

국가보안부의 수장 ‘미라클’과

비밀요원으로 성장하는 성경만을 그렸다.


먼저 우주피스공화국은

실제 오늘 하루 존재하는 리투아니아의 초소형국가이다.

우주피스 공화국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 있는 곳으로

1997년 4월 1일에 만들어진 문화행사형 초소형 국민체라고 한다.

(나무위키)


집도 절도 없는 가난한 떠돌이 예술가들이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예술가들이 이벤트로 만우절인 4월 1일 하루동안

나라가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이벤트이다.


비록 하루이지만, 상상 속에서 만든

행복의 나라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내게 큰 영감을 주었다.


하일지 작가님께서

우주피스공화국에 대한 소설을 출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브런치북 연재가 끝나면 읽어볼 생각이다.


우주피스공화국에 대한 소설을 작업하면서

상상력에 제한이 되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



지금 연재 중인 브런치북 “어느 날 갑자기”에

나오는 ‘미라클’은 만우절의 유래에서

힌트를 얻은 가상의 신이다.


소설에서 ‘미라클’ 은 현실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신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로마신화의 케레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만우절의 유래로 거론되는 이야기 중 하나로

로마 농업의 여신 케레스(Ceres)를 기념한 것이라는 설에서 착안했다.


케레스는 로마 신화에서 농업과 곡물의 여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데메테르와 같다고 보면 된다.


풍요로움과 대자연의 성장

그리고 어머니로서의 보호를 상징하는데

농업 자체는 아주 예전부터 생존에 경제에 필수적인 면이 컸고,

이러한 생활밀착형 신화관은 기적을 부르는 ‘미라클’을

연상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컸던

어머니를 대변하는 케레스의 마음을 닮은

‘미라클’은 비밀요원들을 통해

인간이 간절히 바라는 ‘기적’을 행하고,

신의 힘을 빌리는 것은 결국

인간이 쌓아둔 ‘복’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제 4화를 연재한 만큼

그 끝이 어디를 향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소설의 모든 글을 읽고 난 후

따뜻한 마음으로 잠시나마 행복감을 느끼면,

성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날 갑자기‘를 연재하기 전부터

나는 드라마로 나올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었다.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의

몰입감 있는 이야기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그냥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브런치북 연재를 통해

나 또한 많은 성장을 이룩할 것이라 생각하고,

특히, 오늘 하루는 우주피스공화국이 생기는 특별한 날인만큼

연재 중인 브런치북 이야기의 배경을 설명해 본다.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브런치북 “어느 날 갑자기” 연재글을 읽으시면 되겠다.



현재까지 연재된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제1화 시작, 1년에 단 하루만 존재하는 나라에서 온 ‘그’

제2화 우리에게도 기적이 일어난다면

제3화 세상이 무너지면 뭐라도 붙잡고 싶어 진다.

제4화 벚꽃이 피는 계절, 그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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