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https://youtu.be/6Qx0Reo4ztY?si=E3ykFAYnOdt2CKhy
EP 02.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패션에도 취향이 있고, 음식에도 취향이 있듯, 음악도 취향을 탄다.
어떤 음악을 좋아하세요? 라고 했을 때, 보통은 ‘힙합’, ‘EDM’, ‘팝’ 등을 주로 대답한다.
DJ를 배울 때, 선생님의 첫 질문이었다. 나의 경우, 헤비메탈을 제외하고는 다 들을만한 정도였고, 장르 불문하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곤 했기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뭘까?
내가 질리지 않고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어떤걸까?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 Beatport(www.beatport.com)라는 웹사이트를 활용해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 플랫폼이며, 스트리밍 뿐만 아니라 음원을 유로로 다운 받을 수도 있다. 사이트의 가장 첫번째 탭 ‘Genre’를 클릭하면 수많은 장르의 음악 샘플을 들어볼 수 있다. 본인이 궁금하거나, 알고있는 장르를 선택해서 Top 차트 음원들을 들어보자.
한가지 또는 몇가지 장르로 선택지가 좁혀졌다면, 어떤 DJ가 이런 음악들을 트는지 구글에 검색해보자. DJ 이름을 유튜브에 붙여넣으면서 뒤에 ‘mixset’이라고 검색하면 해당 DJ가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플레이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예. Peggy Gou mixset). 가능하면 최신 버전을 찾아서 들어보는걸 추천!
또다른 방법은 전세계 일렉트로닉 음악 파티의 중심지인 이비자 가이드를 활용해보자. Ibiza Spotlight는 이비자 여행의 필수 가이드북이며, 여기서 모든 파티에 대한 정보를 얻고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 내가 선택한 장르는 어떤 클럽에서 주로 트는지 찾아보고, 클럽이름을 유튜브에 검색하거나 해당 클럽에서 플레이를 주로 하는 DJ이름을 찾아보고 믹셋을 들어보자.
나의 대선배님이 될지도 모르는 유명 DJ분들이 어디서 음악을 트시고, 어떤 스타일로 트시는지 정도는 알아두면 디제잉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저는 000 음악을 트는 DJ 000이에요”라고 말하는게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DJ를 시작함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고 들었을 때 내가 신이 나야 나도 즐겁게 틀고 그 에너지를 관객들과도 나눌 수 있다.
위 과정들을 거쳐 나는 Tech House가 가장 내 심장을 벌렁이게 하는 장르임을 찾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선배님들을 발견하고 그들의 믹셋을 들으며 영감을 얻는 중이다 :)
[요마카세] 금요일 : 오늘밤 나가 놀고 싶어지는걸?
작가 : DJ Jinnychoo
소개 : 듣다 보니 틀고 있고 틀다 보니 어느새 디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