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요일마다 바뀌는 주인장 : 요마카세] 연재물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NIGO (나가오 도모아키)가 론칭 중인 브랜드 휴먼 메이드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이 브랜드를 알기 전 NIGO라는 디자이너에 대해서 알아봐야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관계로 따로 특집을 마련하도록 할게요!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죠. NIGO는 후지와라 히로시의 가장 아끼는 동료이자 후배로 항상 옆에 있게 되어 NIGO(2호기)라는 별명으로 불려요. 히로시는 일본 스트릿 패션계의 시작점이자 거장이죠. NIGO는 히로시의 제안으로 편집샵 론칭을 시작으로 일본 스트릿 문화를 이끌어가며 BAPE ( A BATHING APE) 브랜드를 출시해요. 카모 플라주 패턴과 샤크프린팅 후드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답니다.
얼마나 인기를 끌었냐면, 수요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리셀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고 매장 앞에 항상 줄이 서있어요. 그는 브랜드를 정점으로 이끌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갑작스럽게 BAPE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론칭한 브랜드가 바로 ‘휴먼메이드’입니다!
휴먼 메이드의 첫 시작은 일본 내에서 주류 패션으로 자리를 잡고 있던 고전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 재해석이었어요. 여기서 전 세계가 열광하는 로고 프린팅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트 모양과 귀여운 동물 프린팅. 시작은 아주 단순해 보였지만 NIGO특유의 감성과 브랜드 로고 폰트가 어우러지며 오픈시간이면 매장 앞에 줄을 서게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해요.
귀여운 동물과 하트 프린팅만 가지고는 사람들에게 휴먼메이드의 가치를 인정받는데 한계가 있었어요. 이때 NIGO는 새로운 디자이너의 터치를 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여기서 NIGO 만이 가진 안목이 빛을 바라요. 오늘날 많은 브랜드들이 콜라보를 진행하듯 NIGO는 누구보다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답니다.
<KWAS의 아트토이>
현재는 모두가 아는 아트토이 디자이너인 KWAS, 현재 스트릿 패션에서 가장 핫한 콜라보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Girls Don’t Cry’ 브랜드 디자이너이자 그래픽 아트 디자이너 Verdy를 수면 위로 올린 장본인이 NIGO입니다. 아무도 아는 사람사람이 없어 작품에 대한 평가를 받기도 어려웠던 시절부터 이들을 알아보고 작품 활동에 투자하고 협업을 진행했어요. 이미 유명한 디자이너와 협업이 아닌 자신만의 안목으로 고른 디자이너와 함께 브랜드를 성장시켜요. NIGO 가 관심 갖는 사람은 모두 주목을 받게 되었죠. 저도 ‘휴먼메이드’ 신상이 나오면 의심할 여지없이 구매한답니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로고 프린팅 브랜드 대표주자 슈프림과 스투시의 점유율을 야금야금~ 잡아먹고 있는 휴먼메이드였습니다.
[요마카세] 일요일 : 일단 사볼까?
작가 : 인정
소개 : 옷 파는 일로 돈 벌어서 옷 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