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대 학자들은 ‘직업 정체성'을 생업형, 전문형, 천직형으로 구분한다.
1. 생업형
생업형에게 직업이란 단순히 생계유지와 여가를 즐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들은 일에서 돈을 버는 것 외에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
2. 전문형
전문형은 돈뿐만 아니라 출세, 승진, 명예, 권력을 추구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속한 업계에서 최고의 직업전문가로 자리매김하길 원한다. 하지만 전문형은 더 이상 위로 올라설 곳이 없을 때 상실감과 소외감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자기 인생에 의미와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선다.
3. 천직형
천직형은 일 자체에 모든 정열과 에너지를 불태운다. 자기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는 사람은 더 많은 사람의 행복과 성장에 관심을 갖는다. 한마디로 천직형은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부와 명예를 얻지 않아도 그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직업 만족도가 높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간다.
다시 정리하자면, 생업형은 경제적 보상을 중시하고 전문형은 직업 성공을 원하며 천직형은 자기실현을 추구한다.
생업형과 전문형은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번아웃,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천직형은 외려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충전한다.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건 어떤 일이든 천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모든 일은 다 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나는 어떤 생업이든 천직이 될 수 있으며, 아무리 존귀한 직업이라도 생업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하는 일을 생업으로 여기며 소득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의사의 직업은 천직이 아니며,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부일지라도 자신은 세상을 한결 깨끗하고 위생적인 곳으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면 그의 직업은 천직이다.
마틴 셀리그만 - <긍정심리학>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