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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뽈삐래 Aug 16. 2022

06.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1 뭐 하나 쉽지 않았던 미국의 마지막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출발한 지 10분도 안 돼서 버스가 흔들린다고 유턴을 하더니 터미널로 들어갔다. 버스를 교체해서 바로 출발할 줄 알았는데 재 탑승까지 2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왜 미국에서 장거리 버스를 탈 때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지. 샌프란시스코 숙소에 도착하니 밤 1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최대 물가를 자랑하는 도시답게 모든 게 다 비쌌다. 우린 시티 센터에서 대중교통으로 40분 소요되는 근교 ‘리치먼드 Richmond’에서 일주일을 투숙했다. 마지막 밤은 시티에서 숙박을 해야 했는데, 가격이 진짜 천차만별이고 터무니없이 비싼 곳도 많았다. 이 도시만 인플레이션 있는 거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 고르고 골라 4인이 투숙할 수 있는 방 하나를 $300에 예약 완료. 샌프란 시스코 숙소비에 비해 비싼 값은 아니지만. 라스베이거스 숙소와 비교하자면 4배나 되는 값인데 퀄리티는 비슷했고 심지어 방 크기는 더 작았다. 가고 싶었던 박물관과 미술관의 입장료는 3만 원이 훌쩍 넘어 모두 포기했는데 다행히 ‘데 영 미술관 de Young Museum’ 무료입장 가능한 날이 여행 일정과 맞아 관람할 수 있었다. 한 달에 한 번밖에 없는 무료입장이라 가난한 여행자에게 선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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