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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I Feb 10. 2023

제주아침 7시30분을 만나다.  

대교협 연수 참여하며

교수법 연수 2일차 날.


이른 아침 산책에서,  사진을 찍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어떤 순간을 남기고 싶을 때가 있다.

비행기 소리를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꺼냈다.


정지화면으로 남겠지만....  이 사진에는 순간의 역동성이 담긴다. 출렁이는 바다,  철썩철썩 하며 해안가에 와 닿는 물,  갓 이륙한 비행기의 엔진소리,  그리고 ...내가 순간적으로  셔터를 누르는 동작.  


이 사진을 나중에 다시본다면...이 때 맡았던 바다 내음,   내 뺨에 닿은 차가운듯 따뜻한 겨울 바람 느낌도 생생하게 기억날 듯하다.


내가 지도한 학생들도 나와의 수업 경험에서

남기고 싶은 순간이 있었을까?  


내 수업이 그들의 기억 속에

다양한 느낌이 응축된 정지사진 한 장으로라도 남겨져 있다면....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내 손길이 닿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기억하고 싶은 수업 경험 순간을 '적어도 하나씩은' 남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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