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4월 싱그러움을 느끼기 위해 외출한다. 초록이 다가온다. 서로 다른 초록 친구가 그룹으로 뭉쳐서 나를 맞이한다. 올리브 그린, 민트,옐로우 그린, 리프 그린, 퍼머넌트 그린, 샙그린, 그리니쉬 옐로우, ...수채화 물감 색으로 친구 이름을 붙여 본다. 시간이 흐르면서 비리디안 초록 친구가 합류할 것이다. 쉐도우 그린 친구도 가끔 만날 것이다. 잎이 언제 나왔는지, 얼마나 자랐는지, 빛이 어떻게 비치는지. 온도는 몇 도인지....만나는 날마다 시시각각 친구 이름이 변한다. 그 친구들을 만나러 내 발걸음이 숲으로 향한다. 이양하의 수필 ' 신록예찬' 문구가 내 마음을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