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우정이란,
사람을 대할 때 그 사람을 좋게 보는 것, 즉 나를 좋게 봐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 당연하지 않은, 이유 없는 호의를 받을 때의 나는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 세계의 사람들을 모집단으로 보았을때, 개개인마다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가 모르는, 관심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 관심을, 호의를 받는다는 것은 대체로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옛말로 내 옆에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응원해주는 친구 3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이다라는 말이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다.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나를 좋게 봐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반대로 우리가 누군가의 미움을 산다는 것을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도 없다. 나를 좋게 봐달라고 강요할 수 없지만, 나를 나쁘게 봐달라고 그들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의 안좋은 점이 그 사람에게 부각되어 보였구나, 이런 나의 모습이 나쁘게 비춰질 수도 있구나로 받아들이고 본인이 생각했을때 고칠 점이라는 생각이 들면 노력해서 고쳐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남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부분을 너무 극대화해서 자존감이 낮아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릴적 나는 남이 나에게 내리는 평가에 대해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 슬퍼했었다. 마치 뒤엉킨 덩쿨들이 몸을 감싸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충분한 고민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더 행복한 감정들로 나를 채울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곤 했었다. 그렇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때의 내가 경험을 하고 느꼈기에 지금은 그런 일들에 휩쓸리지 않는 내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들이 자양분이 되어 지금의 나를 멋진 모습으로 크게 해준 것이 아닐까?
모든 경험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들이 결코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헛된 시간들로 남지 않는다. 모든 경험들에서 조금이나마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잘 흘러가는 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