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네드 Oct 23. 2024

위치선정(Position)

방향정하기는 사실 단순해

모든 사람은 각자의 상황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나는 부자가 될 거야",
"인생 뭐 있나, 욜로(YOLO)로 가자",
"열심히 살다 보면 뭔가 방향이 생기겠지."

Ai 미드저니를 통해 직접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다양한 이유를 붙여가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알고 가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각하며 사는 것은 운이 좋은 편이다. 대부분은 그저 주어진 대로, 환경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길도 있는데, 어쩐지 행동은 복잡하고 돌아가는 듯하다. 사실 따져보면, 많은 사람들이 눈앞의 명확한 목적지를 두고도 굳이 먼 길을 돌아간다. 마치 목적지에 제일 늦게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자인 게임이라도 하는 듯 말이다.

왜일까? 곱씹어 보면, 대부분 현실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혀, 결국 자신만의 꿈을 포기하고 중간 단계를 설정해 둔다. “나중에”, “좀 더 준비가 되면”, “안정된 다음에”라는 핑계를 대며 말이다. 나 역시 과거에 그런 길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단순히 겁에 질려 도망친, 멍청하고 두려움에 찬 선택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빠른 길을 두고 굳이 돌아가는 선택, 그것은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한 결과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얘기하면서도, 그 귀한 시간을 낭비하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물론, 현재의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 개인이 처한 현실적인 조건들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지금의 상황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현재의 현실에 눌려 꿈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현실을 더 단단히 받아들이며, 그 너머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라. 그들은 현실의 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열망을 끝까지 밀어붙였기에 지금의 자리에 서 있다. 물론 그들은 예외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나는 나 자신과 같은, 현실의 무게에 눌려 타협하고 있는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현재를 채워라.
무엇으로?
니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고, 가슴 뛰게 만드는 그 무언가로.

세상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지켜낸 이들에게만 문을 열어준다. 현실이 아무리 거세도, 당신의 마음이 그 꿈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 목적지는 결코 멀지 않다. 돌아가지 마라. 당신이 원하는 곳이 바로 앞에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직진하라.

끝내 도달하는 사람은, 그저 현실을 참아내는 사람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을 스스로 열어 나가는 사람이다.

그렇게 우리는 삶의 진정한 위치선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소모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