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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울가 Feb 12. 2024

매일의 규칙

주워담을 수 없거나

어디에 담을지 모르는 것들은

그저 굴러다니게 두어야 합니다.


그것들이 제 안에서 구르고,

굴러야,

미세한 내벽의 마모로

절 넓힐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드르륵-

굴러다니는 둔탁한 소음 또한

불편한 뇌동이 아니라

계속적인 운동이 아닐런지,

불규칙함도 나의 규칙으로 만듦이

성숙이 아닐런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 생각도 구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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