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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쿨캄준 CCJ Nov 04. 2024

그럴거면 공무원 하지 말자

책 <부의 추월 차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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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2010년대 초부터 한국에서는 공무원 돌풍이 일어났었죠.  공무원 시험 접수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노력하여 공무원 경쟁률이라는 키워드로 서치를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사가 많이 생성되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노량진이 공무원 준비생의 성지로 급부상하였고 에듀윌과 메가공무원과 같은 학원들이 매출을 많이 올렸죠.  최근에 공무원 열기가 식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매출은 우상향하고 있는 모습을 아래의 차트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과거에는 없었던 온라인 강의 옵션이 생기면서 추가적인 매출원으로 부상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즉, 공무원이 되었든 자격증이 되었든, 시험을 합격하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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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가 식기 전 9급 공무원의 경쟁률은 2012년에는 72.1 대 1, 2013년에는 74.8 대 1, 2014년에는 64.6 대 1, 2015년에는 51.6 대 1, 2016년에는 53.8 대 1 그리고 2017년에는 46.5 대 1을 기록하였습니다.  2017년도에 경쟁률이 하락한 것 같지만 이해에는 선발 인원이 다른 해 보다 많이 높았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연도에 역대 최대 응시원서 접수가 되어 총 22만 8천 명이 지원하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2022년에는 16만 5,500명이 응시하여 29.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30년 만에 경쟁률 최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9급 공무원 별거 아닌 거 같아도 나름 공부해야 할 시험과목이 있습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시험 지망생에게 요구한 과목은 필수와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필수과목은 국어, 영어 그리고 한국사이며, 선택과목은 수학, 사회, 과학, 행정학개론 중 2개를 선택하여 응시합니다.  따라서 총 5개의 과목에 응시하여야 합니다.  응시자가 많으니 합격 커트라인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엽적인 부분들도 암기를 해야 할 수도 있는 그런 시험입니다.  


그럼 왜 이렇게 5과목을 공부하여 합격하려고 하는 걸까요?  철밥통이라고 하죠.  일하는 기간 동안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잘릴 위험 없이 다닐 수 있는 그런 직장을 의미합니다.  거기다 은퇴 시 공무원 연금도 따박따박 나옵니다.  그렇기에 명문대 출신들도 9급 공무원이 신의 직장이라며 시험에 응시하곤 합니다.  그러나 공무원은 사실 이런 철밥통과 신의 직장을 쫓기보다는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자세가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나랏일을 하려면 일정 수준의 지성과 인성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은 나라를 위해서 일하기 위해서는 사명감과 애국심이 있어야 하겠죠.  공무원 복무 신조에도 국가에 헌신과 충성을 하고 국민에게는 정직과 봉사를 하라고 1~2번에 쓰여 있습니다.  


자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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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들어 공무원 노조가 우는소리를 하는 건 연봉이 너무 작아서 그런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9급 1호봉이 세후로 받는 월급이 대략 168만 원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런 걸 모르고 응시했을 명문대 출신들과 5과목을 합격할 수 있는 공부머리 있는 나랏일 하는 9급들이 아니었을 겁니다.  구글에 인사혁신처 공무원 봉급 표를 딱 서치하면 맨 처음에 결과로 나옵니다.  이렇게 월급이 짜도 안정성과 연금 때문에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를 했겠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작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보상심리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겠군요.  좋은 대학 나와서 나름 5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공무원이 되었으면 연봉도 높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요.  


사실 학교의 간판과 어려운 시험의 합격은 높은 연봉으로 직결되지 않습니다.  다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는 있겠지요.  예를 들어 국가에서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의 숫자를 통제하여 공급을 조절하기에 이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돈을 더 수월하게 벌 수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대기업 공채로 입사할 때 회사에 좋은 시그널을 보내겠지요.  하지만 진정한 돈을 만져본 사람은 이런 멋진 학교 간판과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김봉진은 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야놀자의 창업자이자 대표 이수진 또한 전문대를 졸업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하여 9급 공무원들 그리고 사짜 직업들도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번 멋진 사업가들입니다.  


<부의 추월차선>은 사업을 하라고 합니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앞서 이야기한 9급 공무원들의 마인드에 빠져서 안정성과 연금만 바라본다면 부를 향하여 달려가는 속도가 김봉진과 이수진과는 현저히 다를 겁니다.  공무원의 길을 선택하였다면 대부분의 케이스는 5급의 경우 명예 그리고 9급의 경우 안정성을 선택하셨을 겁니다.  저자는 부를 선택하려면 사업을 하여 부를 항하여 가는 서행차선에서 벗어나 추월차선 위에서 달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이제 필자가 책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발췌한 부분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대학에 가고, 좋은 성적을 받고, 졸업하고, 좋은 직업을 갖고, 수익의 10%를 주식에 투자하고, 최대한 퇴직연금에 투자하고, 신용카드를 없애고, 쿠폰을 모으고......  그러면 당신이 65세쯤 되었을 언젠가 부자가 될 것이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면 하던 일이나 계속하라.  무슨 뜻이냐고?  멈추라는 말이다!  지금 부자가 아니라면,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둬라.  전통적 방식으로 돈 버는 지혜를 버려라.  사람들을 따라 하고 틀린 방법을 계속해서 적용하는 일을 그만둬라.  꿈을 제쳐두고 평범한 삶으로 나아가는 길에서 벗어나라.  이 책의 대부분은 나의 하지마 조언(anti-advice)에 대한 것이다.  



젊은 나이에도 은퇴할 수 있다.

사람들은 보통 60~70대에 은퇴한다.  그 나이에도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힘들게 돈을 벌고 거의 파산 지경인 정부의 재정지원 프로그램에 의지해야만 한다.  돈을 많이 모아 두어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은 사람들은 은퇴 후에도 기존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돈을 쓰기는커녕 죽을 때까지 벌기만 한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천천히 부자 되기'에 일생을 소진시켜 버리기 때문은 아닐까?  그 방법이 성공하느냐 마느냐는 여러분이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요인들에 의해 좌우되는데 말이다.  어쩌면 50년간 일에 매달리고 구두쇠처럼 살다보면, 언제가 휠체어와 약 봉투 곁에서 돈 많은 은퇴자로 늙어 가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건강하고 생기 넘치며 머리숱까지 무성한 젊은 나이에 은퇴하고 싶다면 사람들이 맹신하는 '천천히 부자 되기' 방법이나 경제학의 구루라 불리는 사람들의 가르침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내가 손댄 여러 가지 사업 중 하나는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일이었다.  시카고에서 리무진 운전을 하던 시기에도 나는 한가한 시간에는 꼭 책을 읽었다.  나는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  공항에서 고객을 기다리거나 고객이 술집에서 거나하게 취하는 사이에도 나는 차에 앉아서 책을 읽고 또 읽었다.  나는 재무나 인터넷 프로그래밍에서부터 부자들의 자서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공부했다.  



나는 공격적으로 웹사이트를 홍보했다.  이메일을 보내고 고객 확보 전화를 돌리고 편지를 보냈다.  검색 엔진 최적화 기술을 배웠다.  책을 살 돈이 충분하지 않았으므로 매일같이 피닉스 도서관에 들러 인터넷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했다.  



그런던 어느 날 돌파구를 찾았다.  캔자스에 위치한 한 회사가 내 웹사이트를 극찬하며 자기네 회사의 웹사이트 디자인을 맡아 달라는 전화를 해 왔다.  웹디자인은 내 전공분야가 아니었으므로 400달러의 사례금도 고맙게 받았다.  그 회사는 사례금이 거저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24시간 안에 웹사이트를 완성해 보였다.  



하지만 아직 빠진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 수입의 대부분은 웹사이트 광고가 아니라 디자인으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즉 나는 웹사이트 구축 작업에 시간을 들여야만 수입을 얻을 수 있었다.  웹사이트 구축 의뢰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했을뿐더러, 일을 멈추면 수입 역시 없을 터였다.  나는 돈을 받고 내 시간을 팔고 있었다.  



일하는 시간은 점점 길어지고 힘겨워졌다.  40시간을 일한 주는 오히려 휴가에 가까웠다.  주당 평균 60시간씩 일했다.  일한 주는 오히려 휴가에 가까웠다.  주중과 주말의 경계가 없어졌다.  새로 사귄 친구들이 술도 마시고 파티도 즐기며 노는 동안 나는 작은 아파트에 쭈그리고 앉아 코드를 짜고 있었다.  나는 오늘이 목요일인지 토요일인지도 몰랐고, 그래도 상관없었다.  진짜로 일에 푹 빠져들면 일이 아니라 놀이를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나는 일이 아니라 열정에 시간을 쏟았다.  내가 만든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이 수천 명이 넘었고, 그럴수록 나는 더 일에 빠져들었다.  나는 고객들이 작성한 추천글을 한데 모으기 시작했다.  



나는 계속해서 웹사이트를 개선해 나갔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키고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자동화와 프로세스 개선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느리게 또 꾸준하게 생겨났다.  나는 점점 더 적은 시간을 일에 투자했다.  어느 순간, 하루에 10시간이 아니라 1시간만 일하고 있었다.  그래도 돈이 들어왔다.  하루는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흥청망청 도박을 즐겼지만, 그래도 돈은 들어왔다.  한 번은 나흘간 앓아누웠지만, 그래도 돈은 들어왔다.  한 달을 주식을 사고파는 데 보냈지만, 그래도 돈은 들어왔다.  바로 그때 나는 내가 이룬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것이 바로 추월차선이었다.  나는 스스로 살아 있는 돈이 열리는 나무가 된 것이다.  나는 하루 24시간, 한 주 7일 동안 돈을 벌어들이는 무성한 '돈 나무'일 뿐만 아니라 내 인생을 돈과 맞바꿀 필요도 없었다.  단지 한 달의 몇 시간만 물을 주고 햇볕을 쬐어 주는 것으로 충분했으며, 그 일이라면 얼마든지 환영이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주지 않아도 '돈 나무'는 성장하고 열매를 맺었으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말단 직원에서 CEO가 되기까지는 평균 40년이 걸린다.  게다가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일찍 시작해서 늦게 끝나는 여정이 될 것이다.  



서행차선 부자와 추월차선 부자의 12가지 차이

1) 서행차선 부자가 재산을 모으는 데는 30년 이상 걸린다.  추월차선 부자는 10년이 걸리지 않는다. 



2) 서행차선 부자는 중산층 주택에 산다.  추월차선 부자는 호화로운 저택에 산다. 



3) 서행차선 부자는 MBA를 딴다.  추월차선 부자는 MBA를 딴 사람을 고용한다. 



4) 서행차선 부자의 재산은 시장의 영향을 받는다.  추월차선 부자는 재산을 통제하고 재산 가치를 변동시키는 영향력을 조정한다. 



5) 서행차선 부자는 값비싼 외제 차를 살 수 없다.  추월차선 부자는 원하는 차는 무엇이든 살 수 있다.



6) 서행차선 부자는 일하는 데 시간을 쓴다.  추월차선 부자는 시간이 자기를 위해 일하게 만든다.  



7) 서행차선 부자는 고용된다.  추월차선 부자는 고용한다. 



8) 서행차선 부자는 퇴직연금에 가입한다.  추월차선 부자는 퇴직연금을 제공한다.



9) 서행차선 부자는 부자가 되기 위해 뮤추얼 펀드와 주식 시장에 투자한다.  추월차선 부자는 재산을 유지하기 위해 그 둘을 이용한다.



10) 서행차선 부자는 남들이 자신의 소득을 통제하게 놔둔다.  추월차선 부자는 자신의 소득을 스스로 통제한다. 



11) 서행차선 부자는 돈에 인색하다.  추월차선 부자는 시간에 인색하다.



12) 서행차선 부자는 자기 집을 파는 것으로 여긴다.  추월차선 부자는 자기 집을 사는 곳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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