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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Jan 12. 2023

당신은 '크리에이터(Creator)'입니까?


"오늘도 글을 쓰시는 당신은 크리에이터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순간 머뭇거리게 된다. 영어 단어 자체의 의미도 어렵지만, 알더라도 쉽게 대답을 못할 것 같다. 그럼 우선 크리에이터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자. 


'크리에이터 (Creator)'의 사전적 의미는 창작자, 조물주, 생산자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이는 무엇이든 새롭게 만들어내면 크리에이터라고 부른다. -나무위키-




넓은 의미의 크리에이터는 뭐든 새로운 것을 생산하는 자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일단은 글을 쓰는 당신은 크리에이터이다. 사실 '새로운 것'을 생산하고 만드는 행위가 어렵다.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이다. 노력과 시간 그리고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11010193661682



어떤 것을 생산하고 새로운 것을 만든다고 하니 핸드 메이드나 예술 작품으로 한정하여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 분야도 크리에이터의 전통적인 분야이다. 그리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위의 기사는 그런 전통적인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는 기업에 투자가 몰린다는 뉴스이다. 



그리고 세상에 없던 종류의 실험적인 것을 만들고 구축하는 것은 크리에이터의 사전적 의미 중 하나인 '창조'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많은 유니콘 회사(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신생회사)들이 이런 '창조'단계를 거쳐 대중적인 대박을 친 경우이다. 출중한 크리에이터 기업인 것이다. 



그럼 요즘 '크리에이터'의 단어를 어디에서 많이 쓰는지 살펴보자.



크리에이터: 오늘날에는 일반적인 ‘창작자’라는 표현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드라마의 작가나 피디들에게도 많이들 '크리에이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 대중 매체에 쓰이는 크리에이터는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된 업로드 창작자를 일컫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으로 유튜브, 아프리카 tv, 틱톡, 인스타 그램, 페이스 북, 트위치 등과 같은 영상 매체와 관련되어 있다.

이런 크리에이터들이 개인 창작물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연간 1000억 달러 규모)'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란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생태계 또는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이 생태계의 핵심 생산자라 할 크리에이터들에게 투자하는 금액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7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일정 기준을 충족한 콘텐츠를 올린 창작자에게 2022년 말까지 총 10억 달러(약 1조 1500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유튜브는 자사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쇼츠’에 콘텐츠를 올리는 이용자를 후원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와는 별개로 유튜브는 최근 3년 동안 유튜버들에게 300억 달러를 지급했다. 

미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도 지난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1억 3000만 달러를 줬다. 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3년 동안 창작자들에게 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는 창작자 플랫폼

영상과 관련된 플랫폼뿐만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의 플랫폼 기업들이 많이들 생기고 있다. 

*아웃스쿨(미국, 캐나다): 전문적인 교사와 강사 1만 명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일반 학교 교과목뿐만 아니라 음악, 댄스, 요리, 악기등의 다양한 주제로 100만 명 이상의 전 세계 어린이와 실시간 화상 수업을 하는 플랫폼.

*카메오(미국): 맞춤 영상 편지 플랫폼. 생일 축하나 응원 같은 영상편지를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작. 톱스타는 아닌 조연급으로 활동한 배우나 코미디언, 가수 3만 명이 활동. 지난해에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림.

*패트리온(미국): 구독형 아티스트 정기 후원 플랫폼. 코로나로 설자리를 잃은 미술, 음악, 사진, 소설 예술가들을 후원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가와 작품 뒷 이야기 등을 들을 수 있는 방식. 25만 명의 패트리온 크리에이터가 활동 중임. 지난해 20억 달러 매출 달성.

그 외 아래의 뉴스에 다양한 플랫폼 기업들이 나온다. 참고하시면 되시겠다.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10415051336732




# 크리에이터 당사자의 경제는 진화되는가?



이처럼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크리에이터의 폭발적인 규모 상승이 이루어졌다.


최근 2년간 그 수가 배가 늘어 전 세계 3억 명이 각종 크리에이터 플랫폼에 참여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의 수익 배분 구조 문제는 오늘 어제 일이 아니다. 소수 크리에이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의 상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광고의 수익에 크리에이터들은 늘 뒷전이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크리에이터 게시물 옆에 광고를 배치해 각각 1년에 920억 달러, 34억 달러를 벌여들였지만 크리에이터에게는 한 푼도 나눠주지 않았다고 한다.




# 크리에이터 플랫폼의 생존 포인트



결국 활성화이다. 플랫폼이 활성화가 되어야 신규 회원의 유입이 빨라질 것이고 여기에 기반하여 여러 사업 구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플랫폼의 활성화가 이루어 질려면 우선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좋아하고 동경하는 롤 모델 대상이 있어야 따라 하게 되면서 활발한 활동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직장 상사의 모습이 나의 10년 후 모습으로 비치기도 한다.  



그리고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보장하고 독려해야 한다. 제약이 많을수록 활성화가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요즘 많이 접하고 있다. 투자 환경이 약화되고 있기에 내실을 돌아볼 때가 되었다. 



우리 글 쓰는 플랫폼은 사실 대중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는 않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틈새시장이기도 하다. 약점을 장점으로 발전시킬 혜안이 필요하다. 그리고 참여도가 낮은 많은 크리에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보다, 수는 적어도 참여도가 꾸준한 크리에이터를 공략하는 것이 플랫폼에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브런치에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작가들이 올리는 글에 소정의 포인트(카카오 페이 등)를 주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활성화에는 당근이 휘발유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브런치에 더욱 좋은 글들로 넘쳐나길 기대해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술 피리(The Magic Flute K.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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