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예상치 못한 어려운 일이나 난감한 일이 불쑥 찾아오곤 합니다. 그러면 그 스트레스와 다운되는 기운은 나만의 고통이 되어 내 마음을 좀먹기도 하죠.
인간관계에서도 이런 힘든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사랑 같은 말이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말을 기대하지만, 사실 우리는 더 많이 가시 같은 말이나 상처 주는 말을 듣기도 하고 내뱉는 것 같아요.
매일 작은 일에도 웃음 짓고선 다시 한숨을 내쉬곤 합니다. 요즘 날씨처럼 쌀쌀하고 바람 많이 부는 우리 인생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정답을 찾아 헤매곤 하죠. 다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면서요.
저도 요즘 일과 관련해서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불안하고 참 답답한 느낌이 들어요.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데도 불쑥 걱정이 들고 고민하게 됩니다.
이렇듯 인생을 참 편하게 살고 싶은데, 현실은 고민과 번뇌의 연속입니다.
이럴 때 저는 가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나름 내 방식이 저에게는 효과를 봤기에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제3자의 입장'에서 나와 나의 고민을 바라보는 겁니다. 마치 제가 영화의 등장인물이고 고민은 영화의 줄거리 상황이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그 고민과 너무 붙어 있으면 내 생각과 감정까지 함몰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을 하셨을 거예요. 예전의 뜨거웠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나, 중요한 시험이나 기회를 날려 버렸을 때 그 당시에는 죽고 싶고, 망했다고 느껴졌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똑같은 감정은 아니죠. 어쩌면 피식 웃으면서 추억의 한 장면으로 떠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말은 이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의미로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라고 단순히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아픈 상황을 지금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시선과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지금 일어나는 일에도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당장의 감정과 기분 때문에 힘든 것은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죠. 지금 당장 위와 같은 방식이 어려우면 먼 훗날에 이 상황을 보는 나를 상상해 보세요. 그러면 내가 아닌 어떤 영화배우가 지금의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게 보이지만, 미래의 나는 지금의 감정이 아닌 것이죠. 그러면서 '지금 너무 고민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자'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실 무슨 허무맹랑한 말이냐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지금 현재 그대로의 감정에 충실하고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이렇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생각과 감정에 이입되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우리네 지금 모습입니다. 마주하는 모든 일이 실제라고 느끼고 생각하면 삶이 힘들고 고달프다고 우리는 지금 느끼고 있습니다.
한번 나를 '제 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금의 어려운 일과 시련도 어차피 지나가는 영화의 한 장면으로 치부되어 조금은 편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겁니다. 돈 드는 일이 아니니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삶이 조금은 편해지고 가벼워지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방법이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감정과 관련된 것에는 쉽지가 않더라고요. 하지만 일이나 사건, 사고 같은 것에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초연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을 한번 같이 나누어 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