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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 Jan 03. 202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우리 주변에 선행이나 희생 같은 따뜻한 미담 뉴스 기사를 볼 때 우리는 '그래도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을 역으로 생각하면 이 세상은 살 만하지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겠죠. 세상살이가 그만큼 고달프고 힘들다는 말일 겁니다. 가끔 보는 미담 뉴스에 우리는 희망을 품고 감동을 느낀다는 것은 일상의 삶이 팍팍하고 선행이나 희생 같은 것을 좀처럼 볼 수 없다는 말일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세상을 바라볼 때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왜 우리는 이러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이런 세상을 만든 것이 우리 사람들이라면 왜 우리는 이런 불행한 선택을 하였을까요?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육체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각과 관념, 지식 그리고 철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간혹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지식이 완벽하고 진리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만에 빠지기 쉽고 배타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를 봐도 전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다툼, 학대, 차별, 미움, 질투, 불공정, 무시, 분열등이 오히려 우리 주변에 흔해 보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류의 역사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 더 나아가 인간과 세상과의 관계가 깨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 기후변화등 전지구적인 재앙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을 하여야 할까요? 



# 우리의 불완전함을 인정해야

우리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 살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따릅니다. 사실 우리는 전능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유약하고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해야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이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2차 세계대전 때의 홀로코스트라는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보면서 인간의 죄악성에 경악하고 절망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보고 유명한 영국 여류 소설가 도로시 세이어즈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죄와 악을 외면하고, 윤리와 사회의 진보를 믿으며 인간을 희망적인 존재로 이해하고 바라보던 사람들이야 말로 가장 낙담에 빠졌다. -도로시 세이어즈-



우리는 완전하지도 완벽하지도 않습니다. 유약하고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정직하게 인정해야겠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죄를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의지를 갖고 죄를 짓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참 아이러니 합니다. 왜 착한 행동이나 말은 잘하지 않고, 하려고 하면 용기와 인내가 필요할까요? 하지 말라는 나쁜 말이나 행동은 거침없이 쉽게 그것도 즐겁게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사람들은 우리 속에 숨어있는 진실을 부인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강력한 공격 본능을 타고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이다. 따라서 이웃은 그들에게 잠재적 협력자나 성적 대상일 뿐 아니라, 그들의 공격 본능을 자극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이다. 인생 경험과 역사에 대한 지식 앞에 누가 이 주장을 반박하겠는가?  -프로이트-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What Men Live By(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톨스토이가 1881년에 저술한 단편소설  -나무위키-


1881년 발표된 러시아 작가 레프 톨스토이(1828~1910)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탄탄한 구성과 단순하고 진실한 내용, 완벽한 언어와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 단편소설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소설에서 톨스토이가 이야기하려는 주제는 '사랑'입니다. 또 사랑 타령이냐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사랑은 사람관계에서 그리고 세상과의 관계, 더 나아가 종교에서의 관계에서도 사랑이 그 밑바탕이 됩니다.

우리는 힘들지만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스러운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힘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의지적으로 사랑해야 하는 대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친절로, 상냥함으로, 배려로, 존중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랑은 대상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환경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어떤 모양으로도 표현되는 사랑이 되시길 바라봅니다. 사랑은 행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픽사베이)




(에필로그)



오늘은 조금 어려운 주제로 적어 보았습니다. 그래도 사실 다 아는 내용이지요. 이 글을 적으면서 느껴지는 게 있었습니다. 주제와 관련된 느낌이 아니라 글쓰기 자체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가 글을 읽고 난 뒤의 반응은 두 가지라 생각합니다. 하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발견합니다. 지식과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표현 방법이나 기술들을 참신하게 느껴지고 발견되기도 하지요.  



다른 하나는 아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인데요. 오늘 이 글은 아는 것을 되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다 아시는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머리를 말랑(?)하게 깨우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고 행복하자는 말을 어렵게 적은것 같네요 ㅎㅎㅎ



비록, 새롭고 참신한 내용이 아님에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년 2022년에 감사했습니다. 올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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