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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당무 Sep 25. 2022

나에게 대운이 들어오고 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다

이사를 했고 주변 사람들이 바뀌었다. 살이 많이 빠졌고 소식을 하고 있다. 긍정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있으며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몸이 가볍고 활력이 돈다. 사소한 일에도 큰 깨달음을 얻는다. 매사 자신감이 넘친다. 자존감이 높아졌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마음은 평온해지고 사람들에게 관대해진다. 현재 나에게 해당되는 사항들을 몇 가지 나열해 봤다. 


최근 스스로가 많이 변했다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술 약속은 없애고 모든 만남은 끊었다. 다 끊고 나니 나만의 시간이 많아졌다. 글 쓰는 시간도 많아지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시간이 많아져서 좋은 건 책 읽는 시간과 글 쓰는 시간이다. 


사실 회사일 외에 하는 일이라고 그것밖에 없다. 다른 사람들은 TV 보며 어물쩍 거리다가 잠이 든다. 나도 한 때는 그랬다. 어물쩡 거리는 삶이 싫어졌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수리남이 재밌다고 보라는데 아무리 재미있어 봤자다. 재밌으면 나에게 무슨 도움을 줄 건데. 


수리남보다 책이 더 재밌다. 왜 이런 재미를 이렇게 늦게 깨달았을까? 이런 내가 신기하기도 하다. 책은 보면 볼수록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실천하고 싶을 만큼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생기며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책 안에서 멈추고 싶다. 


대운이 들어온다고 느낀 것은 바로 나 자신의 변화이다. 20년 전에 책을 읽고 잡동사니를 정리하겠다고 몇 시간 만에 1톤 트럭의 짐을 버린 일과 비슷하다. 최근엔 책을 읽고 하루아침에 나의 행동과 생각이 확 변해버렸다. 예전의 내가 아닌 사람으로 변했다. 


실행력 갑인 나는 뭔가 하나에 꽂히면 그냥 냅다 지르는 편이다. 1초의 생각도 안 한다.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살면서 후회한 건 없다. 대운이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나의 대운이 들었던 시기는 2002년, 2011년, 그리고 지금이다. 


시기적으로도 비슷해 곧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기대라는 걸 해본다. 그만큼 간절하다. 뭐라도 하나 가슴이 뻥 뚫릴 만한 소식이 전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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