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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예찬 Feb 21. 2024

믿음의 기반과 맺고 끊음

나는 비록 투기가 직업이 되었지만 “투자” 도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만큼 피터린치의 투자관과 인생관을 매우 존경한다.


(거의) 유일하게 이혼 안 해본 빌리어네어 펀드매니저. 마젤란 펀드를 접은 시기 등 그의 인생의 의사결정들을 쭉 보면 사람과도 주식과도 사업과도 맺고 끊음이 확실했던 그가 아닐까.


피터 린치의 전설적인 수익률을 만들어 준 “저평가된 고성장주” 와 맺고 끊으려면 그러한 주식은


1. 조급해서는 찾을 수 없다. 조급하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야 하므로 저평가 부분을 필연적으로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짝 성장한 것을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착각하기 또한 쉽다.


2. 아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성장이 꺾인 것을 이미 아는 주식에 미련이 남아 계속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 끊을 수 없다. 사실 끊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는 것은 조급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인생도 주식도 사업도 조급해서 잘못 맺고 아까워서 끊지 못하는 성격을 이제 해가 갈수록 조금은 더 내려놓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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