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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 Apr 05. 2024

기록의 가치

그렇게 오늘도 다이어리를 쓴다

기록을 통해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것은 '기록하지 않으면 언젠가 잊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 기록을 '타임캡슐'이나 '자서전을 쓰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지난 기록을 뒤적이며 그땐 그랬지 하며 추억을 회상하곤 한다. 그것을 모아 보면 내 일생의 이야기가 된다. 그렇게 타임캡슐이 쌓여 나의 자서전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기록의 가치를 알리고 싶다

다이어리를 쓰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간단한 메모부터 시작해서 점점 일기를 쓰는 습관으로 발전했다. 이전까지 유일하게 즐거운 일이 다이어리 쓰기였다면 이제는 더 이상 유일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기록하기 위해 하루를 살아가는 것, 좋은 내용을 담기 위해 더 나은 하루를 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산후 우울증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도 점차 사라지고, 내 안에는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그렇게 쌓인 하루하루는 행복에 가까워졌다. 


이제 다이어리는 나에게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다이어리는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자,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이겨냈고 극복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가 되었다. 앞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희망찬 걸음으로 만들어준다. 


나의 기록들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동반자다. 함께한 그 모든 순간들이 나를 이끌어주고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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