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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노을 Jul 25. 2024

ADHD 편견타파 4

남녀 모두에게 ADHD는 생길 수 있다.



ADHD can occur in both males and females.
-flowersunset-







남녀 모두에게 ADHD는 생길 수 있다.



ADHD는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금쪽이 같은 프로나 실제 주변에서도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의 성별이 대부분 남자아이들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일부 사람들은 남자아이들만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남녀 모두에게 ADHD 증상과 성향이 발생할 수 있지만 유독 남자아이들에게 더 많이 진단되는 것 같은 이유는 뭘까?


첫째 증상 표현의 차이가 있다. 같은 ADHD 진단을 받더라도 남자아이들은 일반적으로 과다 행동과 충동성을 더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없는 조용한  ADHD인 경우는 이러한 행동이 주변에 쉽게 눈에 띄거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에 ADHD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모든 여성이 조용한 ADHD만 있다거나 남자 아들들은 모두 과잉 충동성 ADHD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성별의 차이를 ADHD와 연결시키는 것은 부적절하다. 두 번째 전통적으로 남자아이들은 활발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이 더 용인되는 경향이 있다는 생각들이 있다. 반면, 여자 아이들은 조용하고 수동적인 행동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의력 결핍형만 있는 조용한 ADHD 같은 경우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남자아이들은 원래 어렸을 때 다 그런다는 편견과 오해


아들이 4~5살 정도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소아정신의학과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려고 하면 어르신들은 말렸다. 남자 아들들은 원래 어렸을 때 다 부산스럽고 산만하다고 말씀하셨다.

크면 괜찮아질 텐데 괜히 애를 그런데(?) 데리고 다니지 말라고 난색을 표하시기도 했다. 가족 중에 정신과 의사가 있음에도 정신과에 가는 것은 흠이라고 생각하신 것이다.


나는 결국 아이를 어르신들 몰래 소아 정신과에 데리고 갔다. 물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연령이 아니었기에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지만 아이는 유치원에서 다른 남아들에 비해 잦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들었다. 물론 아이들이 장난꾸러기 일수도 있고 미성숙할 수 있지만 엄마의 촉은 예리하다. 결국 2년 뒤 ADHD진단을 받았다. 물론 나와 나의 아이의 케이스가 일반화될 수는 없겠지만 부모는 항상 아이의 발달에 대해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아이와 부모의 정신 건강을 위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볼 것을 적극 권한다.


여자 아이들의 경우 주의력 결핍의 증세만 있고 과잉이나 충동성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에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정도에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과잉충동성을 보이지 않더라도 아이가 공상에 빠지거나 멍하거나 학업 능률이 떨어진다면 한 번씩은 전문가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영유아 검진은 빼놓고 하지 않으면서 정신과적 검진은 꺼리거나 아예 배제하는 분위기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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