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주실 거죠?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로 살아온 시작이 적지 않습니다. 약 20년 된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로서의 번아웃이 찾아왔을 때 전 브런치 스토리 작가를 도전했습니다.
그림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나를 알아가고 나를 표현하고 방식을 그림에서 글로 전화했습니다.
그림만큼이나 글 쓰는 것은 매력적이고 제게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글과 그림을 모두 놓지 못하는 욕심꾸러기가 된 것 같긴 하지만 너무 만족합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많은 브런치 북들을 써보고 드디어 올해 제 이름으로 된 책을 한 권 냈습니다. 원고를 쓰고 퇴고를 하고 부족하지만 교정교열도 입문하게 되었지요. 편집을 위해 인디자인 프로그램도 배우고 전자책으로도 내고 싶은 마음에 e-pub 파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배우며 저는 성장해 나갔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들이라 생경했지만 제가 성장 있어 행복합니다. 그렇게 평생 하던 그림 그리기에서 조금 떨어져 안식년처럼 글쓰기에 도전을 하다 보니 다시 어느 순간 그림과 글 모두를 써보고 싶은 순간이 왔습니다.
몇 년 전까지 제 계획에도 없었던 그림책 작가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그림책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배우면서 제가 직접 이야기를 쓰고 일러스트를 넣어 그린 그림책을 세상에 내놓을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내년 2월쯤에는 그림책 작가에 도전한 이야기와 경험담과 제 이름으로 된 그림책을 두 손에 들고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또 다른 시작과 도전은 언제나 설렙니다. 번아웃이 왔을 때는 내가 그나마 좋아했던 것들도 모두 꼴 보기 싫었는데 다시 설렐 수 있는 것이 생겼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연재는 잠시 쉬어가더라도 이메일 댓글 모두 확인합니다. 종종 들러 근황은 전해 드리겠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에는 뜸하겠지만 제 인스타그램에서는 제가 어떤 작업들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응원해 주실 분들은 제 인스타에 방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꽃노을 그림계정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theflowersunset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기다려 주세요!
I will be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