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작은 것들이 쌓여서 생긴다
돈의 심리학 4장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라니’
비교적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빙하기는 엄청나게 추운 겨울이 반복되며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한다. 오히려 서늘한 여름이 빙하기의 원인이 된다. 서늘한 여름이 겨울 간 쌓인 눈을 녹지 않게 만들고, 다음 겨울까지 남아있는 눈은 태양열을 반사시켜 지구의 온도가 낮아지게 만든다. 그 결과 날씨는 조금씩 추워지고 더 많은 눈이 내리게 만들어 다시 돌아온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 이 일련의 과정이 반복되며 빙하기가 발생했다고 한다.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 큰 변화를 가져온다. [출처 | Unsplash]단지 서늘했던 어느 여름 때문에 종국에는 지구 전체가 얼어버리는 것이다.
# 책 ‘돈의 심리학’ 중 4장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라니’를 읽고
큰 변화를 주는 데는 너무나도 큰 힘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작 변화를 만드는 과정은 장기전이다. 노력의 크기를 떠나 오랜 기간의 꾸준함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 큰 힘이 들어가는 노력을 오래 지속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방법이겠지만 이것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은 변화를 오래 지속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꾸준한 습관의 중요성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비롯한 많은 습관 형성 책에서 강조한다. 한 번에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작은 습관을 오래 지속하는 것은 굉장히 쉬워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언가를 오래 지속한다는 것은 어쩌면 한 번 큰 노력을 하는 것만큼 혹은 그보다 더 어렵다. 어쩌다 한번 몇 시간이 걸리는 등산을 가는 것이 매일 10분씩 달리기를 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처럼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습관 형성을 위해 다른 방법들에 의지할 필요가 있다. 나는 작은 루틴을 만들고 지속하는 것으로 습관을 유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루틴의 사전적 정의는 ‘특정한 작업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이다. 의미가 잘 와닿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루틴의 의미를 풀어서 설명하자면 이렇다.
‘습관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실행하는 동작이나 절차’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일상 속에서 루틴을 실행해 왔다. 식사를 하고 나면 양치를 한다든지, 기상 직후 이불 정리를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누군가의 편리와 교육에 의해 자연스럽게 루틴을 접한다.
이런 루틴의 가장 큰 장점은 고민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다음에는 무슨 일을 할까?
할까? 말까?
할까 말까를 고민하다 보면 시작하기도 전에 에너지가 소진된다. [출처 | Unsplash]우리가 습관을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는 시작하기 전에 생각 혹은 고민이 많아서인 경우가 많다. '이제 뭐 하지?' '오늘만 하지 말까?'와 같은 고민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그 습관을 지킬 확률은 급격히 감소한다. 할까 말까 싶을 때는 5초 안에 실행해야 일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5초의 법칙'이 그것을 말해준다.
루틴은 다음 행동을 반자동적으로 진행하게 만들어줌으로써 행동과 행동 사이의 고민을 없애준다.
잠에서 깨 출근하기 전에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미 씻고 옷을 입고 준비하는 일종의 루틴이 자리 잡혀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루틴은 다음 할 일을 매번 생각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부족한 의지를 루틴의 힘에서 빌리는 것이다.
나는 모닝 루틴과 취침 전 루틴을 만들어서 지켜나가고 있다. ‘미라클모닝’이라는 책을 통해 모닝 루틴을 처음 접했고, 이후 성공한 사람들의 루틴을 조합해 나에게 맞게 수정하고 지켜온 지 어느덧 4년이 다 되어간다. 모닝 루틴은 자칫하면 나태해지고 생산성을 잃어버리기 쉬운 아침을 힘차게 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
미라클모닝 - 할 엘로드 [출처 | 네이버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