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흐흐흐, 헤겔겔겔겔.

책.

by stay gold



1. 칸트를 처음 접했을 때 분명 한글, 국어인데 참 어렵다고 생각했다. 헤겔을 처음 접했을 땐 이게 정말 한국어가 맞나 싶었다. 칸트는 한글을 이용해 만든 암호 같았고 헤겔은 뭐랄까, 한글의 형태를 이용해 작성한 외계인의 암호 같았다. 이걸 다 읽으면 암호 해석 고급 과정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싶었다.


2. 몇 해 전, 헤겔의 미발표 원고가 대거 발견됐다는 기사를 봤다. 사람들, 특히 학자들은 헤겔 철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 것이라며 환호했단다. 편집, 출간, 그리고 번역과 국내 출간까지 생각하면 못해도 수년은 지난 뒤에야 한국어로 볼 수 있을 헤겔의 새로운 저서들은 그즈음 철학과에 다닐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비보. 파이팅...


3. 그동안 칸트와 헤겔에 대한 이야기들 중 가장 많이 말해온 것은 바로 이것.

‘칸트는 칸트흐흐흐, 헤겔은 헤겔겔겔겔이라고 웃음’

독일 철학보다 넓고 심오하다, 아재 개그의 세상은.


간혹 ‘왜 저럴까’ 싶고, 어느 순간 무릎을 탁 치게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내 무릎이 아니라 화자의 뒤통수를 치고 싶어지는 것은 공통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