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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사람들, 그리고 그 시간을 돌아보며 3

지사장님

by 유니유니

지사장님


지난 회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치열한 환경 속에서도 조직의 목표를 위해 무게 중심을 잡고, 구성원들에게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분이 바로 지사장님이셨다. 개인적인 이익은 철저히 배제한 채 회사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에서, 그분의 헌신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조직의 리더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조율하며 중심을 잡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지사장님은 이러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셨다. 글로벌 기업의 리포팅 라인을 신경 쓰면서도, 국가 법인을 대표하는 위치에서 모든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려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리더십의 무게


한 국가에 설립된 법인을 이끄는 일은 단순히 사업 성과를 내는 것 이상이었다. 조직의 명운은 구성원들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외부 환경에서 오는 리스크와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로 인해 좌우되기도 한다. 이러한 롤러코스터 같은 사이클 속에서 지사장님은 항상 흔들리지 않고 조직의 방향을 바로 세웠다.


그분의 리더십은 단순히 지시하고 관리하는 것을 넘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압박을 견디며 조직을 대표하는 책임을 감당하는 데 있었다. 때로는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했고, 때로는 구성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상황에 맞는 리더십을 보여주는 모습은 내게 많은 배움을 안겨주었다.


함께 성장한 시절


우리 조직은 불과 다섯 명으로 시작했다. 모두가 대표라는 마음으로 일을 했고,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조직의 성장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만든 것은 지사장님의 리더십 덕분이었다.


지사장님은 조직의 큰 그림을 제시하며 우리가 같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셨다. 단순히 일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그 시절은 단순한 업무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우리는 한마음으로 걸어 나갔고, 각자의 노력 속에 조직은 조금씩 성장했다.


리더로부터 얻은 배움


지사장님의 모습은 단순히 뛰어난 리더로 기억되는 것을 넘어, 나에게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책임감, 헌신, 조율,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한 조직을 성장시키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면,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했던 순간들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무게중심을 잡고 서 계셨던 지사장님이 있었다. 그분이 보여주신 리더십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춰주는 나침반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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