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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ome Sep 24. 2023

와이드AR에 언급된 캠프 그리브스

학자가 관심 갖는 반환 미군기지

제가 오랫동안 애독해 온 잡지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와이드AR이라는 건축잡지인데, 우수콘텐츠잡지이기도 합니다.

와이드AR 2023년 9~10월호

대학생 시절 건축을 전공하였기에 서점에 가면 건축잡지를 사서 보곤 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잡지 내용은 사진과 도면으로 가득했는데 반해 유독 텍스트로 가득한 잡지 하나 눈에 띄었고, 그 잡지의 이름은 POAR였습니다. 이 잡지는 전진삼이라는 분의 주도로 창간되었습니다. 나중에 POAR가 폐간되어 아쉬움을 느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점에서 와이드AR이라는 새로운 잡지를 발견했는데 왠지 친근감이 느껴졌습니다. 잡지 발행의 주도적 인물이 전진삼이라는 분임을 확인하고 바로 그 잡지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 쯤에는 와이드AR에서 주최하는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기도 하였습니다.


회사 직원의 결혼식이 있던 날 전진삼 주간님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셨습니다. 그 직원에게 물어보니 아버지와 전진삼 주간님이 각별한 지인이라고 하였고, 그 직원의 아버지는 시공문화사라는 건축에 특화된 출판사를 운영하신다고 하였습니다. 학창시절 시공문화사에서 출간된 책을 사서 읽어봤었기 때문에 참 신기한 인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이드AR에는 최근 이연경 교수님이 한국근대건축의 현장과 이슈 연재 시리즈의 일환으로 반환미군기지에 대한 글이 기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저의 군시절 베이스 캠프였던 캠프 그리브스를 다루고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와이드AR의 반환 미군기지 관련 글

한미동맹 70주년(출판사에서 착오로 서평에 80주년이라 기재하였으나 실제로는 70주년입니다.)이 되는 올해에 반환 미군기지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책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저의 입장에서는 인천대학교 이연경 교수님의 글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학자라고는 하지만 어찌 보면 이런 대중적이지 않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교수님이 쓴 내용 중 정정이 필요한 부분일부 있긴 하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는 나중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이런 분야가 알려지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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