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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성문 kkong coffee Sep 22. 2022

 카페를 꿈꾸는 40대 현실 가장에게

가끔 손님끼리의 대화를 듣는다.

'나도 바리스타 자격증 따서 나중에 직장 그만두면 카페나 해야겠어'

'나도 팔자 좋게 카페나 하면서 살고 싶어. 스트레스도 안 받고 얼마나 좋아!'


물론 카페 운영은 나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결코 편하지는 않다. 카페 운영을 쉽게 보면 큰코다친다.

특히 작은 1인 카페 운영은 더욱 어렵다.

카페의 운영, 홍보, 메뉴 개발 등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해야 한다. 하루 12시간을 카페에 머물러야 하고 손님 없는 시간에도 항상 움직인다. 결코 음악 듣고 책 보고 분위기 잡을 시간은 절대 없다. 그런 상상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카페 운영이 취미생활이 아니라면 그런 낭만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아 주변만 보아도 하루가 멀다 하고 개인 카페가 이곳저곳 새롭게 생겨난다. 하지만 2년을 버티는 가게는 그리 많지 않다. 카페 운영을 쉽게 보고 창업하는 이들은 꾀나 많다.


개업 전 충분히 준비된 카페도 막상 시작하면 분명 생각지 못한 수많은 시행착오에 부딪힌다. 그 고비를 열정으로 극복하고 견딜 자신이 있다면 행복한 카페지기가 되기를 추천한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기를 바란다.

인생은 결코 길지 않다. 자신이 하고 싶은 간절함만 있다면 인생 2막에 당신은 행복한 카페지기로 거듭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카페지기로 행복직장을 찾은 나는 예전에 조심스레 아내에게 했던 말을 생각하며 혼자 웃곤 한다.

"여보, 나 카페 한번 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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