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노 Dec 23. 2022

클로바노트로 알아보는 JTBD

코드스테이츠 PMB 15기

JTBD란 무엇인가?


JTBD(Jobs To be Done)는 특정한 상황에서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포커싱한 문제 해결 방법이다. 즉 JTBD 프로세스를 통해서 특정한 상황에서 고객이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도구(제품)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한 고찰로 시작된다.



오늘 분석해볼 제품은 '클로바노트'이다. 목적성이 명확하고, 내가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인턴 시절 대리님을 따라다니며 참석한 수 많은 회의에서 나를 빛나게 해준 비밀무기였다. 지금은 세간에 유명해져 사용자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 2년 전에는 세상에 나만 쓰는 느낌을 받았는데 말이다. 오늘 이 제품을 가지고 1) 내가 제품을 사용하기전 어떤 상태였는지(물리적·감정적)2) 서비스를 사용하여 어떤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3) 이 서비스를 사용할때 JTBD는 무엇이었는지 상황(Situation), 동기(Motivation), 기대효과(Expected Outcome)에 맞게 문장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클로바노트

회의 내용을 녹음해주고 AI로 핵심을 분석

클로바 노트의 주요 기능

    음성 녹음 기능  

    녹음 된 음성의 목소리를 분류하여 대상 구분  

    음성 텍스트화  

    AI를 활용한 내용 분석 및 핵심 키워드 표시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기 전 구체적인 나의 상황 3가지


1. 매일 진행되는 회의

2020년 당시 회사의 전산팀에서 일을 하였고, 웹 서비스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관리해주는 개발협력사가 있었다. 회사가 협회이고 국책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전산망 사업 예산과 신사업 예산을 추리는 과정에서 각 부서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취합해서 어떤 기능이 개발되고 어떤 기능이 빠져야 하는지에 관련된 회의가 계속 있었다. 하루에만 1~2시간 정도 진행되는 회의를 3회 씩 진행하다보니 출근해서 업무의 대부분은 회의실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럼 이 회의에서 인턴이 할 일이 무엇인가!? 의견을 내기보단 조용히 회의록을 작성하는 것이였다. 그 날 회의 내용을 놓친 부분 없게 정리를 해야 추후 과업지시서를 명확히 작성할 수 있었다. 하루의 대부분 회의록을 정리하는 업무가 태반이였다.




2. 도대체 모르는 전문 용어들

당시 어떻게 일했냐 하면, 나도 잘 모르겠다. 중간에 계약이 바뀌면서 인수인계를 하는 상황이 닥쳤고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개발 상황을 전반적으로 적는 회의가 있었다. 개발 언어가 코틀린이니 스위프트니, 도커 컨테이너의 구조가 어떻고 저쩌고, 글로벌 서비스이니 CNS를 어떻게 설정하느니 등등... 솔직히 중국에서 막 유학하다 코로나로 온 상황에서 관련된 지식이 없으니, 회의 시간 내 우리가 영어단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적어낼 수 없듯이, 분명 한국어로 들었지만 나는 타이핑 하지 못했다. 회의마다 아이폰 음성녹음을 켜놓고 코 어쩌고, 스위프? 돜커? 이런식으로 대충 우겨넣고 다시 회의가 끝나면 녹음을 들으면서 정리했다. 음성녹음을 사용하면 몇 분에 그런 말을 한건지 알수가 없으니 단어를 찾고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3. 음성을 문서화 하는 어려움

회의의 내용을 한 번에 요약할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알아 듣지도 못하고 회의가 굉장히 길다보니, 1시간을 회의하면 1시간 이상을 녹음 듣고 문서화 시키는데 써야했다. 음성녹음내 특정 중요 부분을 찾아 타이핑하고, 요점을 정리하고, 용어를 정리하는 가공과정을 거쳤다. 누군가 음성으로 녹음한 내용을 타이핑으로 쭉 쳐줬으면 싶었다. 그럼 복사 붙여넣기라도 가능하고 스스로 중요한 단어를 빠르게 체크해서 회의록을 작성할 수 있었을텐데. 결국 효율문제였다. 업무시간은 정해져있고 워라벨을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회사였다. 그런데 회의록 작성이 늦어지면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없을 뿐더러, 내년 예산을 뽑아야 하는 기간이나 재계약을 하는 기간에는 빨리 결정하고 작성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시간과의 싸움이 가중되었다. 결국 야근하긴 했지만.




실제 서비스를 사용한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지가?


2년 전 내가 사용 할 당시 클로바노트는 회의를 녹음하는 기능과 음성녹음 중 해당 위치에 메모를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몇 명의 회의 참석자가 있는 지 목소리를 구분하고 음성을 전부 텍스트로 남겨주는 기능 총 3가지의 주요 기능이 있었다.


당시 이 정도 서비스만으로도 업무 효율이 굉장히 올라갔다. 가장 먼저, 많은 회의를 기록할 수 있는 회의 기록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기록한 회의를 자동으로 텍스트화 해주는 기능으로 어떤 용어와 키워드가 나왔는지 타이핑을 하는 업무에서 드라마틱하게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리고 배경지식이 없는 용어들이 등장했을 때 메모를 남겨놓고 해당 부분을 클릭 만으로 회의의 어떤 부분이였는지 찾을 수 있었고 그 부분을 재생시켜 그 용어와 관련해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는지 파악하여 전체 회의 흐름을 파악하는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로바노트는 내가 가지고 있던 문제의 본질, 회의록 작성에서의 불필요한 시간 단축이라는 문제를 음성 녹음 및 텍스트화를 통해서 해결해주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할 때 나의 JTBD



상황(Situation) | When

회의가 많고 회의록 정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동기(Motivation) | I want to

나는 음성녹음을 타이핑하고 내용의 흐름을 잡는데 걸리는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싶었다.



기대효과(Expected Outcome), | So I can

그래서,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사용하여 음성을 녹음하고 자동으로 텍스트화 해주는 서비스를 활용하여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나는 회의가 많고 회의록 정리가 길어지는 상황에서 음성녹음을 타이핑하고 내용의 흐름을 잡는데 걸리는 불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싶었다. 그래서 클로바노트를 사용하여 음성을 녹음하고 자동으로 텍스트화하였고 이를 통해 회의록 작성이라는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할 수 있었다."






글을 마치며,

당시 클로바노트를 알게되고 활용하며, 빠르게 회의록을 정리할 수 있었고 추가로 용어들을 정리하며 내 나름대로의 개발적인 지식도 쌓았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은 모름지기 도구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해"라고 생각했던 스스로가 다시금 생각난다. 이제는 사용자가 아니다. 2년 전 저렇게 고생하는 저 회의록 작성하는 인턴 고객을 보고 그의 근본적인 문제를 꿰뚫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과제를 진행하며 인터뷰를 스스로에게 답문하면서 당시 내가 이런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었구나. 그걸 이 제품이 단번에 해결해줬던 거구나. 이제는 그때도 혁신이라 했던 부분에서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있구나 라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고객 중심적 사고와 고객의 문제 그 본질을 볼 수 있는 JTBD 과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여서 의미 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오피지지(OP.GG) PD Life Cycle 분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